이희학 목원대 총장<사진 왼쪽>이 '천원의아침밥' 시행 첫날 인 2일 학생식당에서 식사 중인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목원대 제공 |
목원대 최민규(식품제약학부 3학년)씨는 "주변에 아침을 먹을 곳이 적은데다 가격도 부담스러워서 아침을 거르는 편이었다"며 "1000원짜리 아침이라 기대를 안 했는데 식단이 좋아 놀랐고,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천원의 아침밥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 부담을 줄이고 아침 식사를 습관화할 수 있어 좋은 제도"라며 "학생들의 수요가 증가할 경우 대학에서 추가로 재원을 마련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욱 배재대 총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천원의 아침밥' 시행 첫날인 2일 오전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
배재대 고아민(간호학과 2학년) 씨는 "지난주까지 아침식사 비용이 5000원이었는데 5분의 1 가격이 돼 신기했다"면서 "아침식사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저렴한 만큼 친구들과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욱 배재대 총장은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학생활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배재대는 오는 11월까지 5개월간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에게 단돈 1000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생이 1000원만 내면, 농림수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대학에서 3000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앞서 목원대와 배재대는 4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실시한 '2023년 천원의 아침밥' 2차 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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