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반도체 산업과 전문인력양성

  • 오피니언
  • 프리즘

[프리즘] 반도체 산업과 전문인력양성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 승인 2023-05-02 10:22
  • 신문게재 2023-05-03 19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강대화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이며 최대 수출품목으로 총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Chat GPT의 등장으로 가속화 되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첨단산업의 기술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 요소인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머지않아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산업의 쌀"로 인식되었던 반도체가 최근 국제정세 급변으로 "전략자산"으로 부상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은 기업 중심에서 국가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자국내 반도체 기술 및 제조기반 확보를 위해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나라 정부도 반도체 강국 입지를 굳히고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해 2021년 5월, 향후 10년간 50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골자로 'K-반도체 전략'을 수립하였고 2022년 10월에는 '반도체 등 12개 전략기술'을 발표하였다.

우라나라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인력양성이 필수적이다. 2022년 7월,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하였으며, 주요 내용은 반도체 초격차 이끌 인재 '10년간 15만명'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향후 반도체 시장 급성장에 대비하여 충분한 인력을 길러내고 학위과정 이외에도 다양한 반도체 인력 양성 경로를 마련하여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정부의 큰 그림이다. 특히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 정책 중 실무인재 분야에서는 산업현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에서 반도체 특화 학과 및 캠퍼스를 확대하여 현장 실무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아울러 재직자도 실습 기반이 갖추어진 시설에서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고비용 훈련시설·장비를 공유하는 공동훈련센터를 확대하여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과정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지역 반도체 관련 현황을 간단히 살펴보면, 2023년 3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동 일원 530만㎡(약 160만평)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대전의 첫 국가산업단지이자 역대 최대 규모이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을 인력 양성의 측면에서 보면 향후 대전 지역에 반도체 관련 인력 수요가 상당한 규모로 예상되는 것으로 관내 대학에서도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력 15만명 양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현장에서 바로 근무할 수 있는 반도체 실무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자가 재직중인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에서도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반도체장비제어과' 및 '반도체융합기계과' 2개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학과 신설 세부 내용은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지면을 통해 소개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이제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국한되지 않고 "전략자산"으로 인식되어 국가 간 양보할 수 없는 산업이 되었다. 또한 반도체는 앞으로도 성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관련 분야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IOT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반도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반도체 교육 역시 이러한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커리큘럼 개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2.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3.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4.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5.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1.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2.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3.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4.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5. 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