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나 했더니…3월 충청권 광공업 또다시 혹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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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나 했더니…3월 충청권 광공업 또다시 혹한기

충청지방통계청 '3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대전, 세종, 충남 생산·출하 모두 급감해
전자부품, 컴푸터, 화학제품 업종서 감소
대형판매점 대전 제외 시·도 판매 줄어

  • 승인 2023-05-01 10:35
  • 수정 2023-05-01 11:2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광공업 생산
3월 충청권 광공업 생산 동향 (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회복세를 보이던 충청권 광공업이 또다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광공업 생산·출하가 전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5.8%, 전년 동월보다 3.8%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41.4%), 고무·플라스틱(-51.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3.1%)에서 줄었다. 출하 역시 전월보다 10.4%, 전년 동월 대비 10.2% 각각 줄었다. 특히 금속가공(-62.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0.3%), 화학제품(-30.3%) 업종의 감소세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7.4% 줄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

세종도 생산이 전월(-0.8%), 전년 동월(-6.8% ) 대비 각각 줄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81.9%)에서 감소세가 컸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6.4%), 화학제품(-12.2%)에서도 줄었다. 출하는 전월 대비 4.9%,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는데, 마찬가지로 1차 금속(-73.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1.3%)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4.6% 줄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28% 증가했다.



충남의 경우는 광공업 생산이 전월(-0.1%), 전년 동월(-4.4%)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충남 역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4.3%)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의료정밀광학(-19.1%), 화학제품(-9.5%)에서도 줄었다. 출하는 전월 그리고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 감소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2.2%), 의료정밀광학(-19.4%), 화학제품(-14.6%)에서 줄었고,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3.2%, 전년 동월 대비로도 65.3% 각각 증가했다.

충북도 마찬가지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6.7%), 전년 동월(15.8%) 대비 감소했다. 역시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8.8%), 화학제품(-38.1%), 식료품(-11.7%) 등에서다. 반면 출하는 늘었다.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보다 0.6% 각각 증가했는데, 전기장비(32%), 자동차(15.6%), 의약품(11.1%) 업종은 늘은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4.4%), 화학제품(-30%)의 출하는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4.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34.5% 늘었다.

소비심리도 얼어붙었다. 대형소매점(백화점, 마트) 판매는 대전(3.7%)은 증가한 반면 세종(-3.4%)과 충남(-4.6%), 충북(-3.2%)은 줄었다. 대형마트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한편, 3월 전국적으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 전산업에서 생산이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소매판매 역시 차량연료, 가전제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4% 늘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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