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충청권 광공업 생산 동향 (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광공업 생산·출하가 전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5.8%, 전년 동월보다 3.8%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41.4%), 고무·플라스틱(-51.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3.1%)에서 줄었다. 출하 역시 전월보다 10.4%, 전년 동월 대비 10.2% 각각 줄었다. 특히 금속가공(-62.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0.3%), 화학제품(-30.3%) 업종의 감소세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7.4% 줄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
세종도 생산이 전월(-0.8%), 전년 동월(-6.8% ) 대비 각각 줄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81.9%)에서 감소세가 컸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6.4%), 화학제품(-12.2%)에서도 줄었다. 출하는 전월 대비 4.9%,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는데, 마찬가지로 1차 금속(-73.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1.3%)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4.6% 줄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28% 증가했다.
충남의 경우는 광공업 생산이 전월(-0.1%), 전년 동월(-4.4%)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충남 역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4.3%)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의료정밀광학(-19.1%), 화학제품(-9.5%)에서도 줄었다. 출하는 전월 그리고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 감소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2.2%), 의료정밀광학(-19.4%), 화학제품(-14.6%)에서 줄었고,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3.2%, 전년 동월 대비로도 65.3% 각각 증가했다.
충북도 마찬가지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6.7%), 전년 동월(15.8%) 대비 감소했다. 역시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8.8%), 화학제품(-38.1%), 식료품(-11.7%) 등에서다. 반면 출하는 늘었다.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보다 0.6% 각각 증가했는데, 전기장비(32%), 자동차(15.6%), 의약품(11.1%) 업종은 늘은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4.4%), 화학제품(-30%)의 출하는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4.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34.5% 늘었다.
소비심리도 얼어붙었다. 대형소매점(백화점, 마트) 판매는 대전(3.7%)은 증가한 반면 세종(-3.4%)과 충남(-4.6%), 충북(-3.2%)은 줄었다. 대형마트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한편, 3월 전국적으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 전산업에서 생산이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소매판매 역시 차량연료, 가전제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4% 늘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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