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왼쪽)이 4월 28일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열린 지역특화발전특구 중간보고회에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 서구 제공) |
서구와 유성구는 4월 28일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지역특화발전특구 조성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 중간결과 발표를 토대로 특구 지정 가능성 제고 전략과 향후 조성방안 등이 제시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기존 인프라와 고유성, 차별성, 특화성 을 두루 고려한 특화 콘셉트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과 이에 따른 지역 범위 설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회의 결과, 특구 제도 취지와 서구 만년동 콘텐츠 산업, 유성구 도룡동 영상산업이 융합한 갑천 벨트 중심의 지역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영상과 콘텐츠 분야로 특화하기로 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와 유성구는 내년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5월 중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특화사업 발굴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영상·콘텐츠 특화 특구 지정은 과학도시 대전의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진전시킬 쇄빙선"이라며 "지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사업 발굴에 선제적으로 매진하는 등 지혜와 역량을 모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대전 지역만의 고유특성을 가지면서도 서구·유성구만의 차별성을 갖춘 특화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특구 지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실 있는 특구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규제 완화와 권한 이양을 통해 지역이 특색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대전근대문화예술특구를 포함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190개가 지정된 상태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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