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기업 부채 15% 급증...대전 소재 수공.코레일 부채율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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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기업 부채 15% 급증...대전 소재 수공.코레일 부채율 크게 감소

작년 공공기관 부채 670조...87조6000억 증가
조폐공사.가스기술공사도 부채율 줄어

  • 승인 2023-05-01 17:02
  • 신문게재 2023-05-02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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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가스공사로 인해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전년보다 15% 늘며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반면 대전지역 내 공기업의 부채는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는 670조원으로 전년(582조4000억원)보다 87조6000억원(15.0%) 늘었다.

부채비율(자본 대비 부채)도 174.3%를 기록해 전년보다 22.5%포인트(p) 높아졌다. 증가한 부채 대부분은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때문이다.

지난해 한전의 부채는 19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7조원 늘었다. 가스공사는 52조원의 부채를 기록해 전년보다 17조5000억원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한 한전과 가스공사는 지난해 1월부터 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한 것이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반면 대전지역 대표 공기업인 수자원공사와 코레일은 부채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수자원공사는 2021년 136.98%였는데 2022년 114.99%로 부채 비율이 줄었다. 코레일은 2021년 287.32%에서 222.59%로 감소했다. 조폐공사도 2021년 104.71%에서 2022년 86.33%로 부채 비율이 크게 줄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1년 106.86%에서 2022년 101.18%로 줄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당기순손익 역시 전년보다 24조4000억원이 감소해 13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전력 구입 비용 증가 등의 원인으로 24조원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정부는 한전·가스공사 등 14개 재무위험 기관에 대해 34조원 규모의 부채 감축 및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다.

공공기관 자산 규모는 1천54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8조4000억원(9.1%) 증가했다. 주요 공공기관의 설비·투자자산의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2만5000명으로 전년(2만7000명)보다 5.9%가량 줄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2009년 2년 연속 감소한 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연속 증가하다가 2020년부터 3년째 줄고 있다. 이전지역 인재(+0.2%p) 등 사회 형평적 채용지표는 전년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총정원은 44만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7000명 증가했다. 기재부는 앞서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 따라 공공기관 정원을 1만2000명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및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각각 1억8500만원과 7000만원이었으며 직원의 임금인상률은 1.4%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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