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다문화]남경 왕계단을 드셔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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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다문화]남경 왕계단을 드셔보셨나요?

  • 승인 2023-05-01 16:37
  • 신문게재 2023-05-02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중국의 모단
우리나라에 곤계란이 있다면 중국에는 왕계단이 있다. 나라는 다르지만 먹는 음식은 비슷한 것 같다. 왕계단을 모계단 또는 계자단 모단이라고도 부른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 복건성에서는 계단태라고 부르며 절강성에는 왕계단을 희단이라 부르는데 이 음식은 베트남 외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간식이다. 모계단은 계란이 부화하는 과정 중에서 적당하지 못한 온도와 습도 또는 여러 가지 병균의 영향으로 알에서 병아리로 완전히 발육하지 못하고 정지되어 달걀 껍질속에서 죽은 미성숙된 병아리이다. 하지만 요즘은 식용으로 하기 위해서 일부러 계란이 병아리로 자라지 못하도록 하기도 한다. 모계단은 부화에 성공하지 못한 계란이라면 이와 비슷한 활주자는 12일정도 지난 정상적인 부화 과정중에 있는 계란이다. 모양도 다르지만 왕계단과 활주자의 맛도 비교적 차이가 크며 활주자는 모계단보다 더욱 신선하고 영양가도 높다. 하지만 임산부는 모계단을 먹어서는 안되며 어린아이들도 가능한 한 모계단을 적게 먹도록 해야 한다. 부화중인 계란속에는 대장균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왕계단은 식용전에 반드시 충분히 고온에서 가열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식용했을 때 구토,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 외관상 징그럽다고 못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한번 맛 보게 되면 또 다시 찾는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다. 명예기자 박홍희(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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