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용문동에는 학교가 없다. |
현재보다 4300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 일찌감치 학교용지도 마련해놨는데, 대전교육청 등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대전시의회와 서구의회 일부 의원들은 최근 용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용문동 1·2·3구역 내 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용문초등학교 추진위원회(위원장 손연희)와 간담회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재건축사업으로 조성 중인 용문동 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간담회에는 용문초추진위를 비롯해 이병철 대전시의원과 서다운·서지원·설재영 서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30여 명의 입주예정자들과 용문초추진위원들은 시·구의원들과 함께 용문동 내에 초등학교 부재로 인한 주민 고충과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손연희 용문초추진위원장은 “용문동 1·2·3 재건축사업조합이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학교부지 기부채납을 약속하고 현재까지 대전교육청과 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줄기차게 협의해왔으나 여전히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용문동은 2800여 세대가 2년 후 입주를 앞두고 있고 재건축사업 1곳과 재개발사업 1곳, 기타 공동주택 5곳, 가로주택 정비사업 1곳이 추진 중으로, 모두 합하면 4300세대가 늘어날 것이라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이병철 대전시의원은 "주민 의견에 100% 지지를 표하며 최근 둔산동 스쿨존 음주사고 등 초등학생들의 안전에 경각심이 일어난 만큼 정당한 합의점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석한 서구의원들 역시 용문동 초등학교 신설 추진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추진위는 간담회에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용문동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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