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26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에게 명예 창업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충남대 제공 |
이날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는 이진숙 총장과 박한오 대표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진숙 총장은 축사를 통해 "1호 바이오 벤처기업이자, 국내 바이오산업의 선구자적 길을 열어가고 있는 박한오 대표이사께 충남대 1호의 명예 창업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충남대가 우수 인재들을 양성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고도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한오 대표이사는 "연구원을 그만두고 바이오니아를 창업할 당시만 해도 저를 아끼는 모든 분들이 만류했지만, 유전자 연구에 들어가는 모든 제품들을 수입해서 사용한다면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에 창업을 밀어붙였다"며 "30년 넘는 노력이 밑거름이 돼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대 명예박사로서 산학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충남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한오 대표이사는 벤처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1992년 국내 1호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를 대전에 창업하고, 생명공학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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