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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생활필수품 77개 품목 중 64개가, 개인서비스요금은 19개 품목 중 15개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26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서 발표한 '생활필수품·개인서비스요금 비교 조사'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 등 25곳에서 조사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생활필수품(채로슈, 곡물류 등) 77개 품목 중 64개가 금액이 올랐으며, 개인서비스(휘발유, 경유, 목욕 등)도 19개 중 15개 요금이 상승했다.
생활필수품 중 2022년 12월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품목은 채소류 4개, 생선류 1개, 공산품 3개로 총 8개다. 양파가 40.6%, 애호박 33.3%, 감자 30.3%, 청양고추 25.4%, 치즈 23.8%, 고등어 22.8%, 합성세제 22.7%, 참기름 21.9% 순으로 인상됐다.
양파, 감자 등의 가격 상승은 지난해 가뭄과 이상기후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분석되고 있다. 유제품의 경우 학교 급식 수요 등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합성세제 등은 국제원유 가격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작용했을 거라 판단하고 있다.
개인서비스 요금 중 2022년 12월 대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세탁 요금(19.9%)이다. 이어 노래방이 14.1%, 목욕료 13.1%, 영화관람료 10.2%가 인상되기도 했다.
세탁요금, 노래방, 목욕료 상승은 지난 2월 기준 전기요금, 수도요금이 상승한 결과로 보고 있다.
개인서비스 요금에 포함된 음식도 크게 상승했다. 갈비탕은 17.6%가 올랐으며, 삼겹살 11.8%, 짬뽕 11.5%, 김치찌개 11.3%가 인상됐다. 음식 금액의 상승은 원재료인 채소류의 가격이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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