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은 경제적 열차운전과 역사관리를 통해 전기료를 줄이고 탄소 배출도 최소화하는 'SRT 경제적 표준운전법'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SRT의 전기요금은 연간 441억 8000만원(2022년)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82%는 선로관리 운영사를 통해 납부하고, 수서에서 평택지제까지 SRT만 운행하는 전용구간 전기요금은 에스알이 직접 납부한다.
고속열차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SR이 집중한 것은 '최대 수요 전력 관리'다. 한국전력은 연중 전기를 가장 많이 쓴 구간을 기준으로 기본요금을 책정한다. 에스알 관리구간의 현재 최대 수요전력은 1만7360kW. 에스알은 지난해 11월부터 실시간 전력피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전기 피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 되면 집중적인 전력 관리에 들어간다. 에스알은 전력피크 관리시스템을 통해 최대 수요 전력을 1만6000kW 이하로 유지하여 전기 기본요금을 7.8% 정도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총 전기사용량을 1.4% 절감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360톤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에스알은 우선 구간별 경제 운전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고속열차 기장은 안전운행을 위해 MC-IC(가·감속 장치)를 조정해 신호시스템에서 통제하는 속도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이 통제 속도를 초과하면 열차는 자동으로 비상제동을 체결한다. 비상제동이 체결되면 열차의 속도가 급격하게 내려가고 기장은 정상 속도로 운행을 위해 재가속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전력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진다. 에스알은 이러한 현상을 미연에 방지해 열차의 안전운행 및 친환경 경제 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을 진행해 전력 손실을 막고 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불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줄여서 운영비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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