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법은? 최소한의 상식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 법은? 최소한의 상식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

  • 승인 2023-04-24 11:06
  • 신문게재 2023-04-25 18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박남구 회장
지구의 온난화를 피부로 직접 체험하는 날이 많은 것 같다. 3월부터 고온과 저온이 왔다 갔다 하면서 우리를 시험하고 있다. 황사에 송화가루, 한랭전선과 온난화,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환경을 바꾸는 동기가 된 것 같다. 우리는 학교를 다니면서 공중도덕과 교통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고 배웠고 많은 국민들이 실천하고 있다. 법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야 되고 똑같은 잣대로 판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우리 대전에서 주말 음주운전으로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아까운 생명이 하늘나라로 갔다. 어른들의 안일한 생각에 나는 괜찮겠지라는 허구한 마음이 귀중한 생명을 앗아 갔다. 자동차종합보험을 가입하면 웬만한 사고로는 특례법을 적용받는 것 같다. 하지만 음주 및 교통사고 특례법 예외지역에서의 사고는 이 법을 적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음주 사고나 음주 운전은 대체적으로 해 본 사람이 하게 되어있다. 특히 음주운전은 단속을 떠나서 지켜야 할 가장 큰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제발 음주운전으로 귀중한 생명 및 가정을 망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순간의 선택이 평생 씻을 수 없는 과오로 남을 것이다. 새 정권이 들어서면 항상 경제사범 및 교통사고 수감자들의 특별사면이 있는데 음주사고는 제외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며, 적법하게 죄를 뉘우치고 다시는 음주 운전을 못하도록 더 강한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차량 운전 중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도로 위에 버리는 파렴치 행동 역시 운전자 스스로가 깨우쳐야 할 것이다. 본인의 차 안은 더러워지고 냄새나니까 창밖으로 던진다? 안될 말이다. 우리는 최소한의 시민의식과 공중도덕을 지키는 위대한 시민으로 거듭나야 될 것이다.

요즘 전세 사기가 이슈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인천지역에 이어 동탄신도시, 대전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어렵게 모은 돈으로 임대보증금을 주고 들어가 살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이로 인해 3명의 젊은이들이 생을 포기하고 하늘나라로 갔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말도 안되는 사기꾼들이 판을 치고 다니는 나라가 또 어디 있겠는가? 전 정부에서 시작된 부동산 정책이 이번 정부에 들어서서 반대로 가고 있다.



항상 법을 만들기 전에 부동산전문가 및 경제 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여야를 떠나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법은 입법기관인 국회가 해야 할 임무이면서 책임이 있다. 당쟁만 하지 말고 선후를 따져서 민생에 우선하는 법을 먼저 상임위에서 논의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 서민들은 너무 힘들게 살고 있다. 우리 국민은 행복한 나라에서, 대전 시민은 살기 좋은 내 고장에서 편안하게 살고 싶을 것이다.

내년 4월이면 총선이 치러진다. 벌써부터 지역구 활동에 여념이 없는 출마자들, 제발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우리 지역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성공할 것이다. 당쟁, 파벌, 돈 봉투 정치 모두 옛말이 되어야 하는데 작금에 세태를 볼 때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연루된 대전지역 정치인들 역시 편안하지 못할 것 같다.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역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민생은 저버리고 말장난만 하는 국회와 정부를 보면 미래가 없어 보인다고들 한다. 경제 살리기, 일자리 만들기 언제 할 것인가? 중소기업을 도와주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국민들이 편안한 그런 나라와 자치 단체가 되도록 많은 정책과 연구를 통해서 꼭 실천하기를 간곡히 희망한다.

법은 최소한의 상식이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런 상식을 꼭 알고 지켰을 때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울 것이다. 우리 모두 어려울 때 일수록 힘을 합쳐 함께할 수 있도록 파이팅 할 때가 바로 지금인 것 같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오신날이 모두 5월에 들어 있다. 행복한 5월, 신록의 계절 5월은 모두가 사랑하고 희망이 넘쳐나는 한 달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결산] 대전시 해묵은 현안해결 경제부흥 견인
  2.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3. "서산 부석사 불상 친견법회, 한일 학술교류 계기로"
  4.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5. 대전 학교 내 성비위 난무하는데… 교사 성 관련 연수는 연 1회 그쳐
  1. 2023년 대전·세종·충남 전문대·대학·대학원 졸업생 취업률 전년比 하락
  2.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3.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4. [사설] '대한민국 문화도시' 날개 달았다
  5. [사설] 교육 현장 '석면 제로화' 차질 없어야

헤드라인 뉴스


학교 성비위 끊이지않는데… 교사 예방연수는 연 1회뿐

학교 성비위 끊이지않는데… 교사 예방연수는 연 1회뿐

대전 내 학교 성비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개선은커녕 공회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성 관련 예방연수 횟수는 연 1회에 그치고 연중 발표하려 했던 성 비위 근절 대책안도 내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성 관련 예방 교육시간은 연 1회 3시간뿐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 관련 예방교육 이수시간이 1년에 15시간인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상황이다. 올해 대전 내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 비위 사건 중 공론화된 건은 초·중·고 1..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12월 31일과 2025년 1월 1일 오전까지 대전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말연시 날씨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일 오전 주요 도시별 해돋이 시간은 독도 7시 26분, 부산 7시 32분, 대구 7시 36분, 제주 7시 38분, 강릉 7시 40분, 광주 7시 41분, 대전과 청주, 전주 7시 42분, 서울은 7시 47분께다. 이날 오전 충청권은 대체로 맑지만, 충남 서해안 주변 일부 지역은 구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

  •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