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예산협의 완료… "총사업비 1조4091억원"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예산협의 완료… "총사업비 1조4091억원"

기재부 심의 거쳐 국토부 최종 결과 통보
남은 행정절차 속도, 2024년 상반기 착공 목표

  • 승인 2023-04-23 11:27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ㅁ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도. [출처=대전시]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예산 협의를 중앙부처와 마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중앙정부와 예산 협의를 완료하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는 한편 대전시 차원에선 실시설계 추진 등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서 2024년 상반기 착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계획을 수정한 완전 무가선 도입, 4개 구간 지하화 건설 등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의 수정·보완계획의 중앙부처 예산 협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로부터 결과를 4월 19일 최종 통보받았다.

정부와 예산 협의를 완료한 트램 건설사업은 1조 4091억 원 규모다. 민선 7기 시절 승인받은 7492억 원 대비 6599억 원 증액됐고 2022년 12월 대전시가 발표한 최종계획안(1조5900억 원)보단 1809억원 적은 액수다. 앞서 2019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 당시 총사업비는 6639억 원이었다.



사실 총사업비 조정은 불가피했다. 애초 트램 건설 예산을 산정할 비교 모델이 국내에 없어 현실적인 책정이 어려웠고 이후 물가 인상과 대전역 경유에 따른 노선 연장, 정거장 추가, 배터리와 가선방식 결정, 테미고개·불티고개·자양고개·동부네거리 등 지하화 결정 등 사업비 조정이 불가피한 변수도 적지 않았다.

ㅁ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감도. [출처=대전시]
물론 예산이 2배 이상 뛰면서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때문에 이장우 대전시장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협조 활동을 벌였고 대전시도 시간 단축을 위해 협의 과정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예상보다 빠른 예산 협의 완료로 트램 건설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사업 추진을 전제로 사업의 적정규모와 효율적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애초 산정한 예산보다 15% 이상 예산이 증액되면 사업 추진 여부를 다시 검토하는 타당성 재조사와는 다르다. 총사업비는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 일부 조정된다.

대전시는 2024년 연말 착공 시기를 6개월 이상 앞당겨 2024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기다리면서 시 차원의 행정절차를 2개 이상 병행 추진하는 등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전 구간(38.1㎞)을 무가선으로 건설한다. 대전시는 기술제안 입찰로 제작사 간 기술 경쟁을 유도해 최종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예산 증액 규모가 커져 중앙 부처와 예산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전시 요청 사항을 수용해주신 정부 관계분들께 감사하다"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이 많이 지체된 만큼 2024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4.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1.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2.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4.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5.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