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윤 대전시의원, 하수처리용 새 차집관로 환경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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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윤 대전시의원, 하수처리용 새 차집관로 환경오염 우려

하수처리장 시설현대사업 핵심인 ‘콘크리트’ 차집관로 오·폐수 누수 가능성 제기

  • 승인 2023-04-23 10:2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송대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2)
송대윤 의원
대전시가 추진 중인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핵심인 새로운 차집관로(물을 모아서 처리하는 관)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대윤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 제2선거구)이 발표한 4월 21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전시가 차집관로(10.9㎞)를 콘크리트 구조물인 'PC박스'(가로 2.5m, 세로 2.0m) 5000개로 매설할 계획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인 PC박스는 표면 흡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 시 오·폐수와 찌꺼기 등에 의한 화학반응으로 철근 부식과 3배 이상의 체적팽창이 발생할 수 있고 부식과 팽창은 관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켜 균열과 누수의 위험성이 초래할 수 있다는 송 의원의 주장이다.

송 의원은 "환경부 기준에 '관로의 내면이 마모 및 부식 등에 따른 손상 위험이 있을 때는 내마모성, 내부식성 등에 우수한 재질의 관로를 사용하거나 내면을 라이닝 또는 코팅해야 하고 관로를 연결하는 연결구도 내부식성이 있는 재질로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학술자료에도 '양성된 콘크리트관의 pH(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11 정도지만 황화수소에 의해 부식이 심화될 경우 pH가 2 이하로 된다'고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쾌적한 도시 조성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니 만큼 철저한 사전 검토를 통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앞서 4월 7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도 "PC박스는 고농도의 폐수가 유입되면 부식 또는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차집관로는 내구성과 수밀성이 우수한 재질을 사용해야 하고 블록별 이음새 부분을 누수가 없도록 체결해야 인접한 갑천으로 하수가 흘러들어 가는 사고와 차집관로로 유입되는 불명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대책을 따졌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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