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임기도 채 마치지 못한 대표이사가 줄줄이 나오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공모에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 집중. 이장우 대전시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인물로 선임하겠다고 거듭 밝힌 것도 한몫.
재단은 오랜 노노·노사 갈등으로 몸살을 앓아왔지만, 해결하지 못하고 중도사퇴한 대표들도 수두룩. 이렇다 보니 그동안 문제 원인은 대표이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문화계에서는 '직원들이 더 큰 문제'라는 게 중론.
재단 내부에서도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동안 신임 대표이사가 올 때마다 팔짱 끼고 보는 분위기가 만연했었다고. 팀장 이상의 높은 직급 역시 조직 내 갈등을 중재하기보단 오히려 몇몇은 부추기는 일이 더 많았다는 지적도.
대전시에서 조직 쇄신을 강조한 만큼 이번 대표이사의 책임은 더 막중. 재단 직원들의 변화 의지와 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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