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청소년 마약사범 5년새 4배↑압수량 146배 '껑충'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충남 청소년 마약사범 5년새 4배↑압수량 146배 '껑충'

대전지검 13개 기관 참여 실무협의체 구성

  • 승인 2023-04-19 17:46
  • 신문게재 2023-04-20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지검
지난해 대전·충남에서 적발된 마약사범 중 35%는 10~20대 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약으로 적발된 인원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청소년 마약사범은 5년 사이 4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대전지방검찰청은 경찰과 지자체, 교육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대전지검은 수사실무협의체 참여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갖추고 지역에서 발생하는 마약 사건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공급사범에 대한 가중 처벌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크웹처럼 비대면의 온라인 마약공급·유통 경로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역할을 분담해 상시적 감시·단속을 시행키로 했다. 병·의원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도난당하거나 유출되는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마약수사팀이 우선 개입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대전충남마약사범 표
<대전충남세종 마약사범 표>
이는 지난해 지역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청소년층의 증가추세를 봤을 때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2022년 지역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1158명으로 2017년 878명 대비 31.8% 늘었고, 지난해 마약사범은 역대 최대인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0~20대 청소년 마약사범은 2022년 411명이 검거돼 2017년 104명을 기록했던 것에서 395% 폭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마약사범 역시 36명에서 264명으로 7배 늘었다.



압수된 마약류도 지난해 25.1㎏으로 2017년 171g 대비 146배 늘었다. 압수된 마약류에는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대마초, 해시시, 엑스터시(MDMA), 양귀비, 코카인, 케타민, 야바 등 다양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단순 투약자, 청소년 등에 대해서는 교육·선도·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하되, 강력한 단속 체계를 구축해 마약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2.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3. 계엄사 "국회 정당 등 모든 정치활동 금지"
  4. 계엄사 "언론·출판 통제…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해야" [전문]
  5. 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1. "한밤중 계엄령" 대전시-자치구 화들짝… 관가 종일 술렁
  2.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3. 갑작스런 비상계엄령에 대전도 후폭풍… 8년 만에 촛불 들었다
  4.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5. 계엄 선포에 과학기술계도 분노 "헌정질서 훼손, 당장 하야하라"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