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농가 규모 (자료=통계청 제공) |
전국적으로도 농가가 감소한 가운데 고령층은 더 늘고 1000만 원도 벌지 못한 농·축산물 농가는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의 농가 규모는 11만 7000가구로 전년(12만 가구)보다 2.6% 감소했다. 도 단위 중 가장 감소세가 큰 제주(-3.5%)를 제외하면, 충남이 가장 높다. 이는 겸업농가의 감소세가 컸기 때문인데, 충남의 겸업농가는 2021년 5만 가구였던 반면 2022년 4만 5000가구로 줄었다.
반면 지난해 충북 농가는 7만 2000가구로 전년(7만 가구)보다 1.9% 늘었다. 전국 농가 규모 상위 시군 역시 충북의 청주시(1만 7500가구)가 가장 컸다.
경영형태별로는 충남(6만 3000가구), 충북(2만 3000가구)모두 논·벼 농가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충남은 채소·산나물(2만 1000가구), 충북은 과수(1만 3000가구) 농가가 많았다.
전국적으로도 농가는 줄고 있는 실정이다. 2022년 기준 102만 3000가구로 전년보다 8000가구(-0.8%), 농가 인구는 5만 명이 감소했다. 전국 농가는 2020년 103만 5000여 가구에서 2년째 감소 중이다.
농가 인구는 점점 더 고령화되고 있다. 지난해 농가 경영주의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전체 농가의 45.5%에 달했다. 다음으로 60대(34.3%)가 두 번째로 많았고 50대(15.5%)로 뒤를 이었다.
농가 수익은 더 줄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 원 미만 농가는 전체 농가의 65.1%에 달했다. 1억 원 이상 수익을 얻는 농가는 3.8%였는데, 전년과 비교했을 때 판매금액 1000만 원 미만 농가비율은 1.2%p 증가, 1억 원 이상인 농가 비율은 0.1%p 감소했다.
경영형태는 채소·산나물, 축산 농가는 감소하고 특용작물·버섯, 화초·관상작물 농가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해 전국 어가는 4만 3000가구(내수면 제외), 임가는 10만 1000가구였다. 충남의 어가는 지난해 6000가구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임가는 충남, 충북 둘 다 감소했는데, 충남 8300가구, 충북은 7200가구로 각각 1.3%, 3.4%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바름·내포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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