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출처=대전시]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실천계획 평가와 관련해 4월 18일 낸 '무책임, 무개념, 무능한 3무(無) 공약' 논평에 대한 대응인데, "시장을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라.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장우 시장은 19일 오전 시청 기자실을 찾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실천계획 평가결과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논평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앞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평가에 미참여한 대전시를 'D' 등급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이장우 시장은 "그동안 시정에 집중하기 위해 정치 현안에 말을 아껴왔고 정쟁에 휘말리는 것 같아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도가 지나치다"며 "유성복합터미널과 트램 2호선, 장대삼거리 등 민선 7기 때 진척이 안 된 사업들을 정리하느라 10개월을 소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대전지역 민주당 정치인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실수나 부주의는 이해하지만, 이건 용납될 상황이 아니고 대전시민 입장에서는 정말 창피한 일"이라며 "민주당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정략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앞으로 얼토당토 않는 정치공세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매니페스토가 대전시에 자료를 요청한 게 1월인데, 1월이면 내년도 국비 사업 준비가 한창일 시기"라며 "임기 역시 1년도 되지 않았고 사업별로 시비와 국비 반영 비율, 민자유치 여부 등도 명확히 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공약 평가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다.
또 "평가기관이 발로 뛰지 않고 지자체에서 내는 자료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며 "현재 민선 8기 100대 핵심과제 추진 현황과 공약실천계획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민선 8기 시정과 세부 공약추진 결과에 대해선 4년 후 시민들의 표로 평가받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