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단국대, 2023년 캠퍼스 혁신파크 정부 공모사업 선정

캠퍼스 내 부지 2만1450㎡ 활용
2027년까지 536억2000만원 투입
첨담 부품ㆍ소재 기업 유치 계획
한남대 이어 충청권 내 2곳 조성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정부 공모사업인 '2023년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단국대 천안캠퍼스 전경.

교육부는 국토교통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23년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후보지'로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부경대 등 2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청권에는 지난 2019년에 선정된 한남대에 이어 천안 단국대까지 총 2개 혁신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대학의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기업입주공간(산학연 혁신허브)을 건축해 정부의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역량강화사업 등에 연계·활용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교육부를 비롯한 3개 정부 부처는 지난 2019년 강원대·한남대·한양대 에리카(ERICA)를 시작으로 2021년 경북대·전남대, 2022년 전북대·창원대 등 총 7개 대학을 혁신파크 사업 대상으로 정했으며, 이중 1·2차에 선정된 5개 대학들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까지 완료된 상태다.

3개 부처는 올해 신규 후보지 2개 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17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대학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2곳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대학은 주변 교통여건 등 접근성이 좋고 산학협력 실적이 우수하고 창업기업 등 지원 가능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혁신파크 추진계획안으로 캠퍼스 내 2만1450㎡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사업비 536억2000만원을 투입해 첨단 부품·소재, 생명건강관리(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입주할 수 잇는 여건은 만들겠다고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또 부경대는 대학 내 1만8000㎡ 부지에 총 530억원을 들여 지능형 해양수산, 파워반도체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의 해당 대학과 공공기관은 공동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계획 등을 협의하고, 산업단지 계획 수립해 내년 하반기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첨단산업이 집적된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사람과 산업이 모이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대학이 지역 내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3개 부처가 협업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