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3일 오후 1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차별과 배제 없는 평등한 세상을 향한 모두의 노력!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꿈을 빚은 도자기전을 기리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유희양 대전시 미술과 수석교사, 신천식 박사, 박정희(도예가·장애인 가족) 씨, 송복순(도자 동호인·장애인 가족) 씨. 사진=금상진 기자 |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직업을 갖는 것'으로 이를 위한 장애인 근로지원 서비스가 더욱 확대돼야 하며, 이와 더불어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실생활 중심의 맞춤형 지원정책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3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차별과 배제 없는 평등한 세상을 향한 모두의 노력!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꿈을 빚은 도자기전을 기리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열린 이번 토론에는 '꿈을 빚은 도자기전'을 기획한 박정희 도예가, 유희양 대전시 미술과 수석교사, 송복순 도자 동호인이 참석해 대전의 장애인 교육 및 정책, 전시회 의미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송복순 도자 동호인은 이 자리에서 "장애학생이 있는 학교는 학생이 불편함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고 체험활동·방과 후 수업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기 때문에, 장애인들에게 학교는 천국과도 같다. 하지만 졸업하면 상황은 확 달라진다. 활동에 제약이 많은 '불편한' 사회에 내던져지는 것"이라며 "장애인이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고, 막상 취업에 성공해도 회사에 이들의 근로 활동을 위한 편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직장생활이 힘들 수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가 장애인의 고용과 근로 활동뿐만 아니라 채용한 회사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도예가는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은 탁상행정이 많다. 장애인과 가족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장애도 부위나 정도의 차이가 개인마다 달라서 필요한 요구도 개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일률적인 지원정책보다는 개인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희양 대전시 미술과 수석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특기 적성교육을 진행하는데 도자기 수업은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다"며 "이번 전시회도 장애인이든 아니든 다 같이 어울려서 준비했다는데 의미가 크고, 이러한 차별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작은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