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책방 구구절절 모습. |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작가회의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작은 서점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참여하는 서점은 작가 인건비와 공간 대관료, 문학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받는다.
이에 올해 3월 전국 공모를 통해 모두 17개의 문학 거점서점이 선정됐는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대전 대흥동에 있는 '책방 구구절절'이 선정됐다.
'책방 구구절절'은 이번 사업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나는 문학이다"라고 정해 시민들과 책방 인근에 있는 원도심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창작 강좌를 비롯해 누구나 자신의 삶을 글로 옮기는 생활글쓰기, 좋은 소설과 시를 함께 읽는 낭독회,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함께 파트너로 공동 참여하는 그림책 전문서점 '넉점반'과 월간 토마토 내 작은 서점 '이데'에서도 서점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넉점반'에서는 아동문학 창작과 이야기 만들기를 중심으로 강좌를 운영하고, '이데'에서는 시인과 함께하는 시 감상과 연극을 이해하는 강좌를 열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책방 구구절절'의 상주작가인 김병호 작가는 "이번 작은 서점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문학과 글쓰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거의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동네책방을 찾는 발길이 조금이나마 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책방 구구절절'은 지난 2월 문을 연 신생 서점이다. 지역 작가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책방을 운영하는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은 2013년 창립해 시인, 소설가, 방송작가, 글쓰기 강사 출판편집자,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작가 법인으로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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