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카톡 채널을 이용한 은행사칭 피싱에 대한 소비자 '경보'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카톡 채널을 이용한 은행사칭 피싱에 대한 소비자 '경보'

  • 승인 2023-04-13 10:14
  • 신문게재 2023-04-14 10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금감원1
카카오톡 인증채널 구분 방법.
금감원2
카카오톡 인증채널 구분 방법.
카카오톡 채널에서 시중 은행을 사칭해 대출 상담을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대출 정보를 검색하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은행 직원임을 사칭하며 카카오톡 상담 채널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사칭 채널을 실제 은행에서 운영하는 상담 채널로 오인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사기 계좌에 입금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소비자의 선제적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금융소비자들의 대처 방안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사기 수법에 당하기 않도록 주의를=금융감독원은 사기범 등이 인터넷상에서 대출 상품을 검색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대출 상담을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편취한다고 했다. 수법은 이렇다. 상세한 대출 상담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은행 상담 채널을 사칭한 카카오톡 채널로 접속할 것을 유도하고, 사칭 채널은 카카오톡 채널 프로필에 실제 금융회사의 로고를 사용하는 등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운영하는 상담 채널인 것처럼 소비자를 기망한다. 이어 제도권 금융회사의 상담 채널로 오인한 금융소비자에게 대출 실행을 위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및 사전 자금입금 등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이 필요하여 대출상품 정보를 검색하는 피해자를 타깃으로 은행을 사칭하며 접근하는 만큼 소비자가 유인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사칭1
카카오톡의 은행 사칭 채널.
사칭2
카카오톡의 은행 사칭 채널.
▲대출 땐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 필요=금감원은 금융회사를 사칭한 전화나 사회관계망 서비스 채널 등에서 대출 상담을 이유로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 거절하라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는 대출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반드시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 전화번호 등으로 연락해 해당 직원의 재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소비자포털인 파인이나 금감원의 대표 번호로 연락해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금융회사 명칭을 사용해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경우엔 공식 인증 채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회사로 인증된 채널은 채널명 우측에 인증 뱃지가 달려있다. 또 '정보 확인이 완료되지 않은 채널'로 안내되는 등의 메시지가 표시되면 금융회사의 공식 인증 채널이 아니다.



▲사기 입었을 땐 신속한 대처가 중요=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하면 우선 지급정지부터 해야 한다. 금융회사 콜센터나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연락해 해당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하고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한다. 또 개인정보 유출 땐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 신청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신규 계좌개설과 신용카드 발급 등이 제한된다. 나도 모르게 생긴 계좌나 대출이 있을 수도 있어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개통된 휴대폰을 조회하거나 추가 개통을 차단하기 위해선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를 이용해 휴대폰 가입현황 조회와 제한을 둘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런 사칭 채널을 실제 은행에서 운영하는 상담 채널로 오인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사기 계좌에 입금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소비자가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전 금융회사에 자사 사칭 채널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조치 완료했으며, 추가 사칭 채널 개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요청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