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민원 폭등… 훈련 장소와 교통, 급식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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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민원 폭등… 훈련 장소와 교통, 급식 불만

국민권익위 최근 3년간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 2만284건으로 매년 증가… 2022년에는 233.4% 발생

  • 승인 2023-04-12 11:0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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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군 훈련 받는 곳을 현재 실거주지 근처로 바꾸고 싶습니다. 주민등록지는 전북도인데 실제 거주하는 곳은 서울입니다.

#. 예비군훈련에 참석하는 교통편이 너무 열악해 예비군 훈련장에 도착하는 것은 매우 큰 스트레스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훈련하는 건데, 왜 이렇게 불편하고 불친절한가요?

#. 점심식사 도시락을 신청해 받았는데, 실망한 수준을 넘어 심각하고 처참했습니다. 초등학생 급식 수준도 안 되는 양과 메뉴구성 등 대부분의 예비군 대원들은 절반도 먹지 않은 채 다 잔반으로 버렸습니다.

권익위
최근 3년간('20.1~'22.12.) 월별 평균민원 추이. 자료제공=국민권익위원회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최근 3년간(2020.1.~2022.12.)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은 총 2만284건으로 매년 증가해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33.4%나 많이 발생했다.

특히 4~5월 중에는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이 34.8%가 발생돼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군 소집훈련과 관련된 주요 민원사항은 ▲주소지뿐만 아니라 가까운 실거주지에서도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 요구 ▲훈련참석에 따른 교통문제 이의제기 ▲훈련 때 제공되는 급식에 대한 품질불만 등이었다.

국민권익위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훈련이 재개되면서 예비군 훈련 개선요구, 훈련급식 품질불만 등으로 민원발생이 예상돼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예비군 훈련 민원을 포함해 올해 3월 민원 발생량은 총 115만 5571건으로, 전월(93만 3,590건) 대비 23.8%, 전년 같은 달(94만 6,374건) 대비 22.1% 증가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37.0%로 가장 많았고 지방자치단체(21.2%), 교육청(13.5%), 공공기관(7.6%) 등의 순이다.

국민권익위는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민원빅데이터 동향 ‘국민의 소리’를 비롯한 각종 민원분석 자료를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bigdata.epeople.go.kr)'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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