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드림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 [출처=대전시] |
대전시는 11일 아동학대 사례관리 지원과 아동학대 예방 등을 위한 대전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식을 열었다. 그동안 학대 피해 아동 관리는 ‘대전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대전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2곳에서 담당해왔다.
하지만 아동학대 증가에 따른 심층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문기관 추가설치가 필요하다는 가족들과 전문가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대전시는 유성구와 대덕구를 관할하는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대전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동구와 중구를, 대전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서구를 담당하도록 조정했다.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자치구 아동학대 조사업무 지원과 사례관리, 상담과 치료 서비스 등 아동학대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사업을 전반적으로 추진한다. 본격적인 업무는 기존 기관으로부터 피해 사례들을 이관받은 뒤 4월 말부터 들어간다.
이날 개소식에서 대전 신세계 Art&Science는 업무 차량 2대, 국제로타리 3680지구 대전둔산로타리클럽은 대형 모니터 2대를 후원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 민경배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이금선 대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드림나무'를 식수하며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보호를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약속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로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보호 대처 능력이 강화돼 피해 아동에 대해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동학대 예방에 관심 갖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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