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수도권 교류협력 확대 왜?… 서울시, 대전·세종과 교류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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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수도권 교류협력 확대 왜?… 서울시, 대전·세종과 교류협약

서울, 대전시와 고향사랑기부제, 마이스 마케팅, 트램 기술 교류
같은 날 오전 세종시와도 7개 분야 협력
앞서 경기도와 충남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위한 상생협약 체결

  • 승인 2023-04-10 16:10
  • 수정 2023-04-10 16:26
  • 신문게재 2023-04-11 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충청권을 향해 수도권이 정치·행정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는 사안이 많은 데다, 고향사랑기부제와 트램, 도시와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할 분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는 2027년 3월 예정된 대선의 유력주자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모두에게 ‘캐스팅 보터’(Casting Voter)인 충청권은 일찌감치 선점해야 요충지라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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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서울시가 10일 오후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와 서울시는 10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대전시와 서울시 주요 간부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자치단체는 고향사랑기부제와 도시 디자인정책·트램 건설 기술·스포츠 교류 활성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 분야 공동협력, 마이스(MICE) 공동마케팅 교류협력, 대전-서울 품앗이 홍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축하고 서울시가 착공한 트램 ‘위례선’의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기술적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 또 생활폐기물 감량·재활용 방안과 온실가스 총량제, 재생에너지 관련 교류를 강화한다.

업무협약 후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울시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전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도시 서울시와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대전시정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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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서울시가 10일 오전 교류강화 업무협약식을 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세종시와도 7개 분야 상호 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과 정원 도시박람회 개최·정원 도시 조성, 한글사랑과 한국문화예술 발전, 인재개발 교육 교류 등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한다. 서울시는 고향 사랑 기부제 활성화와 도시 디자인 정책 확산사업,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 분야 공동협력으로 탄소 중립달성을 위해 세종시와 협력한다.

협약의 의미를 담아 최민호 세종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서울시와 세종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특별하고 매력적인 동행을 통해 다양한 협력사례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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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오른쪽) 충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2년 9월 29일 베이밸리 메가시티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앞서 2022년 9월에는 충남도와 경기도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충남·경기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과 아산, 당진, 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경기 평택과 안성, 화성, 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대규모 계획이다.

당시 민선 8기 출범 3개월 여만에 충북 음성군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을 방문해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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