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정부대전청사지점과 조달청봉사동호회 회원들이 8일 대전 유성구 농협은행대전청사지점 신성동 부지에서 다문화가정 주말농장 활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 |
농협 정부대전청사지점은 2000년부터 대전청사 입주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주말농장을 유료 운영 중이다. 다문화가정에는 2012년부터 12년째 10구좌를 특별 분양해 제공하고 있다.
조달청봉사동호회와 NH농협은행 정부대전청사지점은 4월 8일 첫 주말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도시락과 연탄배달 등을 통해 자매결연단체를 도울 계획을 세웠다.
이날 열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은 농기구로 땅을 고르고 상추·토마토와 함께 자국 농작물인 고수, 월남고추, 베트남 호박 등을 파종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필리핀 주부 사비나(한국명 이혜정) 씨는 "고향과 기후가 달라 조금은 걱정이지만 고추랑 방울토마토가 잘 자라 열매를 많이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국진 정부대전청사지점장은 "3500명에 달하는 대전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12년째 조달청 봉사동호회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가족이 함께 주말농장을 가꾸며 가족 간의 정과 유대감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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