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출처=대전시의회] |
대전시의회는 7일 제2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이장우 대전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송대윤 의원(유성2)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현황과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계획에 포함된 공공청사 활용 계획을 물었다.
송대윤 의원은 "그린벨트 해제와 관계기관 협의 등 앞으로 행정절차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문제가 생기면 2027년 8월 1일 개막하는 하계U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고 교통 문제를 풀어줄 현충원 IC 조성도 최소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성복합터미널 공공청사 활용 계획도 어떤 기관을 유치할 것인지, 유치 추진 시기는 언제인지 세부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말까지 서남부스포츠타운 2단계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회 전에 반드시 준공하겠다"며 "현충원 IC는 예타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약해 하이패스IC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공공용지는 예비 차원에서 공공시설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택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선광 의원(중구2)은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의 원도심 이전을 통한 지역 내 균형발전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선광 의원은 "대전 내에서도 5개 자치구 간 상당한 성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전이 필요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 대전시설관리공단 등의 원도심 이전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공사가 중단되거나 장기 방치된 원도심 건축물을 매입해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 대전관광공사와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을 이전 대상으로 꼽으며 원도심 이전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이전 형태나 구체적인 원도심 위치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3개 기관은 원도심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면서도 "위치는 동구, 중구, 대덕구를 모두 검토하고 있고 독립기관으로 갈지, 단독 청사로 할 것인지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운영위원장인 송활섭 의원(대덕2·국민의힘)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지상부 설치와 대전 대표축제 육성 등을 주장했다. 5분 발언으론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에 대한 관리(박주화)', '하천변 교량 하부 공간 쉼터 마련(김진오)', '불법 현수막 관리 방안(김민숙)', '복지 사각지대 발굴체계 구축(안경자)'에 대해 발언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270회 임시회 기간 서구 산직동 산불 진화 활동에 동참했고 이날 본회의에서 안건 52건을 처리한 뒤 폐회했다. 이상래 의장은 "산불이 진화되었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에 대한 피해보상과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복구 등 사후조치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