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엄마 학교는 다문화 자녀 및 소외계층 자녀의 성공적인 삶을 위한 한마음봉사단(단장 최병규·KAIST 명예교수)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종시 가족센터(센터장 하미용)에서 함께 운영하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초등교과 7개 과목(국어·수학·과학·사회·역사·도덕·실과)을 배워 가정에서 직접 자녀의 학업을 지도한다.
올해 세종 다문화 엄마 학교 6기생은 7개국(중국·몽골·일본·베트남·키리키즈스탄·캄보디아·태국) 10명의 결혼이민자가 온라인으로 5개월 동안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총괄평가(17회)·기말고사(2회) 전체 평균성적이 95.5점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다가오는 검정고시 시험에 대비해 앞으로 4개월 동안 월 2회 자녀지도와 함께 학습일지를 제출할 예정이다.
몽골 출신의 아리온사나 씨는 "자녀들이 외국에서 살다 와서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도 못 하고, 그렇다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계속 챙길 수도 없었는데 이제 집에서 자녀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엄마 학교를 통해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문화 엄마 학교 5기 졸업생인 기자도 다문화 엄마 학교를 공부하고 나서 학교생활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고 자신감이 생겼다.
아울러 자녀들을 지도할 수 있는 것은 다문화 어머니로서 보람되고 뿌듯한 일로 다문화 엄마 학교는 다문화 엄마들에게 자녀교육을 위해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다. 신해솔 명예 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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