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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가 6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와 관련해 사측의 적극적인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왼쪽부터 송봉식 유성구의회·김홍태 대덕구의회·윤양수 중구의회·전명자 서구의회·박영순 동구의회 의장. 사진제공=대덕구의회 |
협의회는 6일 성명을 내고 "대형화재로 인한 지역사회 피해는 비단 공장 인근지역에 국한된 게 아니라 대전이란 도시 자체에 불명예를 준다"며 "사고 인접 지역민뿐만 아니라 대전시민의 목소리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로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며 "반복되는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공장 화재 예방 대책과 지역공동체에 끼친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대책 등을 마련해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제9대 전반기 대전 5개 자치구의회는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이 회장을 맡고 있고 박영순 동구의회 의장, 전명자 서구의회 의장, 송봉식 유성구의회 의장, 김홍태 대덕구의회 의장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성명 발표는 김홍태 의장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날 송활섭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도 1인 시위에 나섰다. 송활섭 운영위원장은 석봉네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본사 차원에서 즉각 피해보상에 나서고 2차 피해방지를 마련해야 한다"며 "근본적 대책으론 공장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7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같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최충규 대덕구청장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최충규 구청장은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지역주민의 안전과 공감이 없는 경영은 지역과 공존할 수 없다"며 "한국타이어가 무한책임의 자세로 대덕구민을 위한 빠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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