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위기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한 시범교육지원청 19곳과 선도학교 96곳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학생 맞춤 통합지원 체계는 가정에서 돌봄 받지 못하거나 가정 폭력에 노출된 학생, 기초학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대인기피증·심리적 어려움·각종 중독 증상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필요한 지원 사업을 모두 연계해 제공하는 제도다. 위기 학생의 발굴부터 신청, 접수, 진단, 지원, 관리까지 통합 지원된다.
교육부는 6일 '2023년 학생 맞춤통합지원 체계'를 발표, 전국 시범교육지원청 19곳과 선도학교 96곳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제공 |
시범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가 경제적 곤란, 기초학력 부진, 심리정서 위기,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복합적 어려움을 가진 고위기학생의 지원을 의뢰할 경우 내외부 협력 체계를 통해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한다.
또 선도학교에서는 학교 내에 컨트롤타워인 '학생 맞춤 통합지원팀'(가칭)을 구성한다. 학생 맞춤 통합지원팀은 학생에게 기초학력 문제, 경제적 문제, 우울증이 복합적으로 발견될 경우, 학력 신장, 교육 지원, 심리 상담 등을 모두 지원하게 된다.
시범교육지원청과 선도학교에서는 지정 후 3년간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한 학생 맞춤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운영 모델을 발굴해 확산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교사 혼자 또는 학교만으로는 어려운 일"이라며 "앞으로 학교와 교사, 지역사회의 모든 자원을 연계해서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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