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보문산 자연휴양림 조성동의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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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보문산 자연휴양림 조성동의안 통과

목달·무수동 일원에 휴양관, 숲속의 집, 야영장 등
계족산에도 단시간 아닌 체류형 산림복지시설 조성
송활섭 대표발의, 대청호 건축규제 완화 조례도 통과

  • 승인 2023-04-06 15:4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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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목달동 자연휴양림 위치도. [출처=대전시]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가 보문산 목달·무수동 일원과 계족산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동의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으면서 대전시는 올 상반기부터 토지보상비를 편성해 사유 토지 협의매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6일 대전시장이 제출한 보문산 산림휴양 단지 목달·무수동, 계족산 자연휴양림 조성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원안 의결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2년 12월 브리핑을 열어 보문산 권역에 일류 산림휴양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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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무수동 자연휴양림 위치도. [출처=대전시]
조성안을 살펴보면 97만 평 규모의 목달지구에는 산림문화휴양관 1동(10실), 숲속의 집 20동(20실), 전시관 1동, 숲속 야영장(30면), 편의시설과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9만 평인 무수지구는 리조트형 산림문화휴양관 2동(20실), 펜션형 숲속의 집 20동(40실), 트리하우스 10동(10실), 숲속 야영장(30면), 휴게음식점을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995억 원이다. 산림청과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원받는 국비 153.5억 원과 시비 567.5억 원, 녹지기금(토지매입) 274억으로 나뉜다. 대전시는 올 6월 토지보상비와 설계비 예산을 1차 추경에 편성하고 사유 토지 협의매수에 나선다. 무수지구는 시유지라 상관없지만, 목달지구는 38필지를 매입해야 한다. 자연휴양림은 토지수용이 가능한 공익사업이 아니라 사유 토지의 경우 사전 동의를 거쳐 협의매수가 필요하다. 이후 조성계획과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두 구역 모두 2024년 11월 1단계, 2027년 1월 2단계 공사를 추진한다. 준공 목표는 2029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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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자연휴양림 위치도. [출처=대전시]
계족산 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 1동(10실), 숲속의 집 20동(20실), 전시관 1동, 편의시설과 체험시설로 꾸민다. 사업비는 국비 50억, 시비 56억, 녹지기금 185억 등 291억 원이다. 대전시는 목달·무수지구와 마찬가지로 올 6월 토지보상비 예산을 추경에 포함해 매입이 필요한 9필지를 협의매수할 방침이다. 공사는 2024년 1월부터 들어간다. 신용현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자연휴양림 조성으로 시민들의 산림복지서비스 저변확대와 산림관광자원 확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효과로 설명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조성안을 원안 의결하면서 차별화된 시설 조성을 주문했다. 민경배 위원장은 "단순히 숙박과 휴식 기능에만 머무를 게 아니라 차별화된 휴양림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뉴질랜드의 '루지'와 같은 체험형 관광 놀이시설 설치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청호 건축행위 규제를 완화하는 '상수원보호구역 건축물 등의 설치에 관한 조례안'도 통과됐다. 운영위원장인 송활섭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상수원보호구역에 설치할 수 있는 허가 대상 건축물을 소득기반시설 3개, 주민 공동이용시설 4개로 규정해 그동안 묶여 있던 대청호 인근 개발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7일 2차 본회의를 열어 서구 산직동 산불 진화로 연기했던 시정질문을 진행한다. 송대윤·송활섭·김선광 의원이 나서며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건설과 대전 대표축제 육성,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박주화·김진오·김민숙·안경자 의원은 5분 발언에 나서고 박종선 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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