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델 경기장 사진. FIP 및 케이빠델 제공 |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다. 2021년 기준 90개국의 회원국과 2500만 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빠델 강국인 스페인에선 600만 명이 즐기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스포츠 스타와 셀럽들도 빠델을 즐기며 관련 시설 사업과 플랫폼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1962년 멕시코에서 탄생한 빠델은 1970년 스페인으로 전파된 후 스페인을 필두로 확장해 2016년부터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 중에서 빠델 인구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딜로이트 모니터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빠델 경기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테니스 경기장 수를 넘어서 2만 면 이상의 인프라를 확충해 2021년 기준 매주 98개의 코트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서 2021년까지 핀란드에서는 581%, 노르웨이에서는 867%의 빠델 경기장이 추가 설치되는 등 말 그대로 '빠델 붐'이 일어나고 있으며 사이트에선 2022년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임의 큰 규칙은 테니스와 같다. 기본적으로 복식으로 진행되며 게임에 참여하는 각 팀은 두 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테니스와 동일한 점수 시스템으로 진행하며 경기는 일반적으로 3전 3선승제다. 빠델의 특별한 규칙 중 하나는 유리벽을 활용할 수 있으며 리바운드가 테니스보다 더 허용된다는 점인데, 초보자도 긴 랠리를 이어갈 수 있으며 숙련될수록 벽과 울타리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더 많은 전술 플레이가 가능하다.
현재 빠델은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진입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종목 특성상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풋살도 함께 즐기듯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빠델도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다. 세계 테니스 스타들도 평소엔 빠델을 즐기며 선수로도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테니스 시장도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2022년 기준 2019년 대비 440% 성장, 대한테니스협회와 KATA 및 KATO 자료 참고) 빠델도 국내에서 차세대 인기 종목 중 하나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심효준 기자 sharp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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