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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대전복용승마장 현장점검에 나선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현장방문에는 민경배 복지환경위원장과 송인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영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함께했다. [출처=대전시의회] |
복용승마장이 소수 개인만 사용하는 폐쇄적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3월에 현장점검에 나섰던 이상래 의장은 당시 "승마장이 시민 혈세로 운영됨에도 소수 개인만 사용하는 구조로 운영돼왔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하고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현장점검에 함께한 민경배 복지환경위원장과 송인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영삼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하고 개선을 주문했다.
복용승마장 문제는 올해 1분기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의견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았다. 민원이 급증했는데, 대부분은 승마장 운영 개선 의지를 강조한 이상래 의장과 의회를 부정적으로 제기한 내용이었다.
이상래 의장은 5일 "복용승마장 관련 민원을 보면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는 긍정적인 반응보단 부정적으로 보는 내용이 많다"며 "의회가 승마장 운영에 불필요하게 개입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승마를 배우고 체험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를 두고 본다는 건 의장으로서 잘못하는 일"이라며 "기존 회원들의 반발이 많은 것 같은데, 승마장은 누구의 것도 아닌 대전시민들을 위한 시설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의장실로 직접 오는 민원이나 문의도 적지 않다"며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대화할 수도 있다. 복용승마장이 시민 모두의 시설로 운영되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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