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선보인 새로운 종량제봉투. 사진제공=유성구청 |
대전 유성구가 새롭게 선보인 종량제 봉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누구나 사용하는 쓰레기봉투를 활용해 어렵거나 삶이 힘겨운 구민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유성구만의 톡톡 튀는 복지서비스 아이디어다.
유성구가 5일 복지 혜택이 제대로 받지 못하는 위기 가구를 찾아내기 위해 종량제 봉투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10L 종량제 봉투에 '알려주세요!! 유성이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이른바 ‘유성이 봉투’다.
봉투에는 유성구 희망복지과를 비롯해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 상담번호를 새겨넣었다. 도움이 절실한 구민은 좀 더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이웃들도 어려운 가구나 주민을 보면 쉽게 알려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청과 각 동 입장에서도 요청을 받으면 긴급 지원이나 맞춤형 급여신청, 민간 후원 등을 통해 어려운 가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유성구 직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구민을 위해 새로운 종량제봉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성구 |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종량제 봉투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통합돌봄이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성구는 매달 25일~30일을 위기가구 집중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복지센터별로 발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성구 전역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통장과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1,186명의 '똑똑! 살피미'가 구석구석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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