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부청사 전경 |
조달청은 3월 23일 시설 자재 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공통자재 6863개 품목, 시장시공가격 569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했다.
공통자재의 경우 평균 2.05% 상승했다. 전기요금 인상, 시멘트 수급불안, 원자재 가공·유통비용 증가 등으로 블록과 기계배관 부속품, 유리제품 등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5.09% 오른 가운데 주로 건축물 내부 마감공사에서 인상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격조사는 4월 7일 이후 기초금액 발표 공사부터 적용된다.
조달청은 자재 가격심의에 앞서 올해 2월부터 민관협업 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조사와 검증을 한 뒤 그 결과를 이번 가격에 반영했다.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은 공사비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거나 사용빈도가 높은 품목 등에 대한 가격을 연 2회 조사해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 원가계산 시 적용된다.
이번에 결정된 가격은 다른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가격에 대해서는 '나라장터(가격정보)' 또는 '건설분야 협회별 누리집(조달가격 소통창구)'를 통해 누구나 질문이나 의견제시가 가능하다.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건설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 건설공사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적정 시장가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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