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주한몽골도서관 원장 바야르마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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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주한몽골도서관 원장 바야르마씨 인터뷰

주한몽골도서관을 운영하며 봉사활동을 하기까지

  • 승인 2023-04-05 16:57
  • 신문게재 2023-04-06 17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5. 주한몽골도서관 원장
5. 주한몽골도서관
2008년 여름, 몽골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현재 주한몽골도서관 원장이자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 바야르마씨를 소개한다.

학문에 관심이 많은 바야르마씨는 2008년 여름에 한동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와서 장학금을 받아가며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 석사,박사과정까지 마쳤고, 2017년부터 현재 그는 대전에서 주한몽골도서관을 운영하며 대전 지역 교도소, 외국인사랑의 진료소 등에서 무료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대전에 살면서 대전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대전교도소에 한달에 한번씩 가서 몽골책을 전달해주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자연스럽게 외국인사랑의진료소를 알게되었다. 외국인사랑의진료소는 내과, 외과, 초음파, 치과 등 다양한 진료를 외국인들에게 매주 일요일마다 무료 진료를 해주는 좋은 곳이였다. 그곳에서 만난 몽골사람들은 진료를 받을 때, 어떻게 아픈지 잘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 내가 대전에 온 이유는 이거구나! 내가 이곳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까지 외국인사랑의진료소에서 몽골어 통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5. 주한몽골도서관2
5 주한몽골도서관3
자원봉사도 꾸준히 하는 그는 주한몽골도서관을 운영하는 원장이기도 하다. 책을 평소에 좋아하기도 한 바야르마씨지만, 몽골도서관을 운영하게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한국에 취업비자로 일하러 온 몽골청년들을 돕고 싶기 때문이였다. 한국으로 일하러 오는 몽골사람들의 나이가 대부분 18~32세 청년들이였고, 여기서 힘든일을 몇 년하고 다시 몽골로 돌아가면 오히려 사회생활하기에 더 힘들어지는 것을 많이 봤던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몽골청년들이 책을 읽으며 자기 계발도 하고 책을 통해 위로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50권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약 800권의 몽골책을 소유하고 있다.

바야르마씨는 '몽골 책들을 통해 한국에 있는 많은 몽골사람들이 위로도 받고, 자기계발하여 꿈을 찾을 때 가장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그는 '일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마음을 지키고,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고, 꿈을 찾았다면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루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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