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 기초단체의 단체 문자 내용. 독자 제보 |
4월 2일 산불 확산 범위에 포함된 대전과 충남, 충북의 각 자치단체는 화재의 빠른 진압과 대처를 위해 진화과정과 비상근무에 직원들을 동원했는데, 현장에 남직원들은 그대로 남긴 채 여직원을 우선 귀가시킨 지역이 있는 데다, 다음날 비상근무를 위한 지시 전달 과정에서도 세 지역 모두 '남직원만 선발' 내용을 포함.
대전시의 단체 문자 내용. 독자 제보 |
일각에선 각 부서 내 잔류 인력과 동원 인력에 대한 업무 조율 없이 일방적인 차출 통보를 내리면서 불필요한 남녀갈등과 직원들의 불만을 유발한 자치단체들의 행태를 비판. 지시를 내리는 관리자 혹은 책임자 입장에서는 지시에 따른 여파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 이를 소홀했다는 지적.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위험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단 한 자치단체의 해명이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흡한 부분도 다분했다는 분석이 중론.
심효준 기자 sharp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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