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미술관 |
이 책은 이런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우리 머릿속에서 자리하고 있는 편견을 드러내는 한편, 왜 그런 편견을 가지게 됐는지 탐구해 나간다.
이 책을 쓴 임현균 작가는 '과학하는 미술가'다. 그림을 그리는 화백이지만 미술과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과의 소통을 사명으로 삼는 사람이다.
작가는 뇌 과학과 미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명화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다가도 다른 한쪽에서는 그림을 보는 동안 일어나는 우리 머릿속의 변화에 대해 살핀다. 뇌는 왜 보고 싶은 것만 보는지, 우리는 그림에 어떻게 공감하는지, 그림을 기억하는 머릿속의 과정과 뛰어난 상상에 이르는 방법 등 5편씩 이야기를 실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이야기도 예술가적 관점에서 쉽고 재밌게 담았다. 지식의 습득을 넘어 고정관념을 탈피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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