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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이 왔지만,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바로 이맘때면 찾아오는 중국발 황사 때문인데요. 황사는 언제부터, 반갑지 않은 손님이 됐을까요?
황사로 인한 피해는 수백 년 전 기록에서 확인되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에는 황사에 대한 기록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실록에서의 황사는, ‘흙비’ 또는 ‘토우’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조선 태종 6년 2월 기록에는 함경도 일대에 토우가 14일 동안 관측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황사는 가뭄이나 태풍처럼 하늘이 내린 재앙으로 인식되기도 했는데요. 성종 9년 4월의 기록에 의하면 흙비의 변이 있었으니, “이는 임금이 하늘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말인가”라며 성종이 자책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성종 9년 7월에는 흙비로 인해, 왕릉에 훼손을 입은 기록이 있고 숙종 7년 3월에는 강원도에 3일 동안 토우가 내려 옷이 황토빛으로 물들 정도로 심했다고 합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불쳥객 황사 건강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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