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 캠프 2023' 전시 소개 포스터 |
'DMA 캠프'는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미술 지원프로그램'이다. 단순 전시공간제공이 아닌 '기획'의 영역까지 처음으로 지원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상자는 올해 2월 공모를 시작해 3월 9일 블라인드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이번 'DMA 캠프 2023'에 선정된 기획자(팀)는 총 3팀이다. 이들은 3월 31일부터 차례로 대전창작센터(중구 대종로 470)에서 전시 개최의 기회를 가진다. 또 전시지원금, 비평가 매칭 등도 지원된다.
전시의 첫 시작은 디스위켄드룸(대표 : 김나형) 팀이 기획한 '비록 보이지 않더라도'다. 3월 31일부터 5월 14일까지 선보인다. 일상에서 종종 잊히는 비가시적인 실체들과 삶의 이면에 가려져 있는 추상적인 가치들을 주제로 구나, 김진희, 박형지, 이승희, 최윤희, 최지원, 최민영, 한상아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각각 가까이에 있지만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을 고유의 언어로 상징화한다.
이어 6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류지이(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연구서 연구교수) 기획의 '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 : 1950~70년대 한국의 영화 포스터'가 열린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의 영화 포스터 컬렉션을 소개해 상업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물론 포스터라는 매체의 역할과 중요성을 환기한다.
마지막으로 9월 15일부터 12월 3일까지 정철규 기획의 '구름이 되었다가, 진주가 되었다가'가 진행된다. 작가이자 기획자인 정철규는 2020년부터 지속 해오고 있는 본인의 연작 '이름을 지우고 모이는 자리'에서 출발한 기획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호명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상의 인물을 통해 전한다.
한편,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개막식은 3월 31일 대전창작센터에서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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