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직속기관 탐구] 촘촘한 현장지원으로 특수학생 성장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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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직속기관 탐구] 촘촘한 현장지원으로 특수학생 성장 돕는다

9. 대전특수교육원
특수교육대상 학생 조기발견
단계별 맞춤 교육지원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 도와
지난해에만 98명 취업 성공
13명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 승인 2023-03-28 17:12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에는 9개 직속기관들이 있다. 대전의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교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기관부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험기관, 장애 학생이 차별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특수기관, 학생들이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매주 '대전교육청 직속기관 탐구' 캠페인을 통해 시교육청 직속기관을 아홉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대전특수교육원 1(전경)
지난 2020년 11월 대전 동구 홍도동에 개원한 대전특수교육원은 관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교육원 전경.
▲대전특수교육원은=대전특수교육원(원장 전서경)은 개원 4년 차를 맞아 '행복한 동행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비전 아래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 동구 홍도동에 위치한 특수교육원은 대지 3097㎡(약 938평), 지상 3층 건물에 연수실, 직무실습실(3실), 취업지원실, 여가문화실, 자립생활실, 다목적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직 구성으로는 기획연구과, 교육운영과, 총무과 등 3개 과에서 총 4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역점 사업은=대전특수교육원은 올해 4대 중점 사업과제로 학생 중심 특수교육 지원, 교원 특수교육 연수, 진로·직업교육, 장애 공감문화 확산을 설정했다.



먼저 학생 중심 특수교육 지원사업은 특수교육대상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는 것으로, 진단·평가 및 순회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 연수는 수요자 중심 연수 지원을 토대로 특수교육 연구, 장학자료 개발·보급,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진로·직업교육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직업 교육을 지원하고, 특성화 전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향후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장애공감 문화 조성을 위해 통합교육, 인권 지원, 문화예술체육 지원,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중점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특수교육원 3-1 인턴십 취업 캠프
대전특수교육원 인턴십 취업 캠프 참가자들 모습.
▲취업역량 강화·장애공감교육 집중 추진=대전특수교육원은 올해 두 가지 특색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바로 현장 중심 진로·직업교육과 장애공감·장애이해교육이다.

먼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의 능력과 특성에 맞춰 지원하는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학교부터 전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제공하는 과정으로 사무보조나 급식보조,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는 기초 모의실습, 개인의 적성에 따른 직종별 심화실습과 직업 소양 교육을 실시하는 직무 마스터, 취업 후 적응지원을 위한 모의 직장생활 프로그램인 현장실습 인턴십, 사업체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도제교육형 현장실습 등 단계별로 구성됐다.

대전특수교육원 5(찾아오는 장애공감교실)
대전특수교육원 찾아오는 장애공감교실.
또한 장애공감 문화 확산을 위해 장애 인식개선 교육 강사풀을 구성하고, '찾아오는 장애이해교실'과 '함께 딛는 발걸음! 장애공감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일반학교에서 교실 속 장애 이해교육을 실시하도록 장애이해교육 학습자료를 대여하고 전시 자료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의 장애 감수성을 높여 통합교육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전특수교육원 8-1(숲속에서 누리는 가족힐링여행)
대전특수교육원 숲속에서 누리는 가족힐링 여행 프로그램.
▲지난해 주요 성과는= 대전특수교육원의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전환교육 특성화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장애 인식개선 교육 및 인권 지원, 대학생활체험 지원, 직원 가족 사랑의 날 등을 꼽을 수 있다.

전환교육 특성화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직업기초평가부터 모의·실습, 취업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운영되며, 지난해 총 10개 프로그램에 102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98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13명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대전특수교육원 4(우리들의 끼발한 발표회)
대전특수교육원 끼발한 발표회 모습.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은 특수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사업이다. 특수체육 활동, 통합체육, 뉴스포츠, 난타, 미술놀이, 원예치료, 악기 연주 등을 지원했으며, 주말 등을 통해 끼발한 동아리, 끼발한 발표회를 펼쳐 학생들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다.

또한 장애 인식개선 교육 및 인권 지원은 비장애학생과 교직원의 장애 감수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장애 인식개선 교육 전문강사 41명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185회의 장애이해교실이 열렸다. 또 특수학생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한 인권지원단이 학교를 방문해 43회 컨설팅을 지원했다.

대학생활 체험 지원사업은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대덕대, 대전대, 한국폴리텍대, 전주대 등 4개 대학과 연계해 특수학생 73명이 대학 생활을 체험했으며, 그 결과 대전맹학교 한 학생이 대전대 공연예술학과에 합격하는 등 총 35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대전특수교육원 7(가족 사랑의 날)
지난해 5월 열린 대전특수교육원 가족 사랑의날 행사 모습.
끝으로 지난해 5월 14일 열린 직원 가족 사랑의 날 행사에는 10개 가족 29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행사에서 신규교사들은 직장 생활을 담은 브이로그(VLOG), 감사 편지와 꽃다발 전달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으며, 직장과 교직에 대한 자긍심을 얻는 계기를 만들었다.

대전특수교육원 관계자는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욱 두텁고 촘촘한 현장 중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끝>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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