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1월 대전 동구 홍도동에 개원한 대전특수교육원은 관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교육원 전경. |
대전 동구 홍도동에 위치한 특수교육원은 대지 3097㎡(약 938평), 지상 3층 건물에 연수실, 직무실습실(3실), 취업지원실, 여가문화실, 자립생활실, 다목적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직 구성으로는 기획연구과, 교육운영과, 총무과 등 3개 과에서 총 4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역점 사업은=대전특수교육원은 올해 4대 중점 사업과제로 학생 중심 특수교육 지원, 교원 특수교육 연수, 진로·직업교육, 장애 공감문화 확산을 설정했다.
먼저 학생 중심 특수교육 지원사업은 특수교육대상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는 것으로, 진단·평가 및 순회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 연수는 수요자 중심 연수 지원을 토대로 특수교육 연구, 장학자료 개발·보급,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진로·직업교육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직업 교육을 지원하고, 특성화 전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향후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장애공감 문화 조성을 위해 통합교육, 인권 지원, 문화예술체육 지원,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중점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특수교육원 인턴십 취업 캠프 참가자들 모습. |
먼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의 능력과 특성에 맞춰 지원하는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학교부터 전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제공하는 과정으로 사무보조나 급식보조,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는 기초 모의실습, 개인의 적성에 따른 직종별 심화실습과 직업 소양 교육을 실시하는 직무 마스터, 취업 후 적응지원을 위한 모의 직장생활 프로그램인 현장실습 인턴십, 사업체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도제교육형 현장실습 등 단계별로 구성됐다.
대전특수교육원 찾아오는 장애공감교실. |
대전특수교육원 숲속에서 누리는 가족힐링 여행 프로그램. |
전환교육 특성화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직업기초평가부터 모의·실습, 취업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운영되며, 지난해 총 10개 프로그램에 102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98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13명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대전특수교육원 끼발한 발표회 모습. |
또한 장애 인식개선 교육 및 인권 지원은 비장애학생과 교직원의 장애 감수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장애 인식개선 교육 전문강사 41명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185회의 장애이해교실이 열렸다. 또 특수학생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한 인권지원단이 학교를 방문해 43회 컨설팅을 지원했다.
대학생활 체험 지원사업은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대덕대, 대전대, 한국폴리텍대, 전주대 등 4개 대학과 연계해 특수학생 73명이 대학 생활을 체험했으며, 그 결과 대전맹학교 한 학생이 대전대 공연예술학과에 합격하는 등 총 35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해 5월 열린 대전특수교육원 가족 사랑의날 행사 모습. |
대전특수교육원 관계자는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욱 두텁고 촘촘한 현장 중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끝>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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