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중구-KT 공동연구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출처=대전시 중구] |
중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현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에 활용해 세부 실행방안에 더욱 뼈대를 갖추겠다는 계획으로, 오는 10월 최종 결과 발표가 예정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식산업센터 공모 선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중구와 KT는 3월 27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상호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광신 중구청장을 비롯해 이영준 KT 충남·충북법인본부장,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2022년 10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된 공동연구는 중촌벤처밸리에 관한 기본 계획과 방향성을 도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선 중촌벤처밸리에서 중점을 둘 전략산업 업종과 입주 기업의 성장지원 전략, 소통·휴식공간 조성 계획 등이 제시됐다.
현재 중구는 중촌벤처밸리에 관한 2가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0월 시작한 '공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타당성 조사' 용역은 올해 10월까지 진행되며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22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이어지는 '중촌벤처밸리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은 1억 원을 들여 사업에 대한 총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게 목표다.
중구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내용을 2가지 용역에 접목해 세부 실행방안을 점차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특히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타당성 조사' 결과는 이달 말 중기부 제출을 앞두고 있는데, 내용을 보강해 공모 선정의 가능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중촌벤처밸리의 거점 시설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크다. 현재 중기부는 비수도권 지역에 지식산업센터의 건립 비용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출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적정성을 평가해 10월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 선정 시 지식산업센터 건립비의 70% 이내를 지원한다.
중촌벤처밸리 사업이 대규모 개발로 추진되는 만큼 구비 부담이 큰 구로서는 공모 선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중구는 계획대로 이달 말 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이어 11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까지 완료되면 중촌벤처밸리의 대략적인 세부 실행방안이 준비될 것이란 설명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 결과는 현 진행 중인 용역과 연계할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연말에 용역들이 마무리되고 나면 올해 12월까지는 계획대로 중촌벤처밸리에 대한 윤곽을 마련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기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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