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U대회 준비 본격...남은 과제는

  • 정치/행정
  • 대전

2027 하계U대회 준비 본격...남은 과제는

대전·세종 신축 경기장 건립 정부 협조 절실
구체적 경제 활성화 로드맵 여전히 미비
U대회 넘어 국제적 행사 개최 발판 돼야

  • 승인 2023-03-27 16:52
  • 수정 2023-03-28 09:04
  • 신문게재 2023-03-28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개최01 (1)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3월 24일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7 하계U대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권 4개 시·도가 최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개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다양한 종목 경기가 펼쳐질 주요 경기장 신축 사업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체육계에선 U대회를 통해 기대되는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3월 2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대회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이로써 그간 정체됐던 현안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지목되는 사안은 바로 지역별 경기장 신축 사업이다.

27일까지 취재결과, U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 대전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세종에선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충남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충북은 청주 학생시민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다만 충남을 제외한 경기장 건립 사업은 각종 규제와 타당성 조사 단계에 머무르며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개회식이 열릴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그린벨트(GB) 해제 절차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폐회식이 예정된 세종 대평동 종합체육시설도 아직 신축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충북 학생시민 복합문화체육시설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입지 변경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원활한 U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체육계에선 U대회 개최를 통한 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폐회 이후 후속 전략에도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U대회 충청권 유치 성공 이후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구상만 존재할 뿐 명확한 세부 전략이 도출되지 않아서다. 특히 방문객 등 현실적인 대회 규모를 놓고선 U대회와 국내 전국체전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추가적인 국제대회 개최로 이어질 수 있도록 4개 시·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문현 충남대 교수는 "충청권이 하계U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은 괄목할 만한 부분이지만 추가적인 성과 없이 여기서 끝나면 아무 의미 없다"며 "이제는 대회를 통해 어떤 실익을 얻어낼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며, 이후 올림픽과 같은 더 큰 규모의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4.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1.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2.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4.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5.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