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대전시] |
두 사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시장의 핵심공약인 만큼 집권여당 대표로서 공약 이행의 책임감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기현 대표는 3월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대전현충원 환승주차장에서 호국보훈파크 조성과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등 지역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브리핑엔 이장우 시장과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대전시는 최우선 협조 사안으로 호국보훈파크 조성과 호남고속도로 지하화를 제시했다.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이장우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우선 호국보훈파크 조성계획을 설명했다. 호국보훈파크는 대전현충원을 중심으로 국내 유일의 보훈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화센터와 보훈병원이 들어서는 보훈복합커뮤니티센터, 국가유공자와 퇴역군인 등을 위한 고급 주거단지, 호국광장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올 6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국가보훈부 등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각종 행정절차의 원활한 추진이 절실하다.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호남고속도로 지하화는 회덕JCT와 서대전JCT 구간을 기존 4차선에서 6~8차선으로 확대하고 일부 구간(4.3km)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지금의 호남고속도로는 대전의 동서지역을 단절해 도시 성장과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하화는 호국보훈파크뿐만 아니라 최근 지정된 신규 국가산업단지와 2027년 완공 목표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의 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이장우 시장은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한 국가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전현충원에 국내 유일의 보훈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해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며 "호남고속도로 지하화와 지선 확장은 대전현충원을 찾는 보훈 가족의 이용 편의뿐만 아니라 최근 지정된 국가산업단지의 토지이용 효율화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호국보훈파크와 호남고속도로 지하화와 지선 확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만큼 대통령 공약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전발전에 획기적인 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앞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장우 시장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영웅들의 고귀한 뜻과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이어가겠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추모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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