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입원환자 유출 다빈도지역(2021년 기준) |
대전 동구 인구대비 보건의료인수가 전국과 대전 평균보다 적다. (그래픽=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동구는 의료기관 자체충족률이 높으나 지역 내 병원에 종사하는 의료인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에게서 근골격계질환이 빈발하고, 진료비 부담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 동구의 의료기관은 467개로 의료기관의 모든 종별이 존재하며, 입원 가능한 병상 수는 총 3373개로 인구 1만 명 당 병상 수(154개)는 전국(125개) 및 대전(100개) 평균보다 많다. 의사와 간호사, 약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 수는 1212명으로 인구 1000명 당 의료인 수는 5.5명으로 전국(8.9명) 및 대전(10.3명) 대비 적었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한의원, 치과, 내과 순으로 많았고, 연평균 8%씩 진료비가 증가해 대전 평균보다 상승 폭이 컸다. 2021년 기준 환자 수 기준 다빈도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 등통증> 급성기관지염> 고혈압' 등의 순이고, 이들 중 고혈압의 진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고혈압의 진료건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용운동, 가양2동 순이고, 효동, 삼성동은 감소하는 추세다. 여성에게서 무릎관절증, 기타 척추병증, 어깨병변 등 근골격계 질환이 다빈도 상병 10위 안에 들 정도로 비중이 높고, 여성의 진료건수 및 진료비가 남성보다 높게 발생하고 있다. 10세 미만은 '급성기관지염(10만451건)> 비염(3만2960건)> 급상부비동염(1만6156건)'순으로 진료건수가 많다. 동구 주민의 총 의료이용량 중 동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을 이용한 자체충족률을 살펴보면, 약 57.9%로 대전 평균(62.5%)보다 조금 낮았고, 입원의 경우에는 자체충족률이 26.6%로 집계됐다. 동구의 보건기관 이용에 대한 자체충족률은 약 87.1%로 대전 내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 중구 일차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현황. 기관수에서 마을별 격차가 크다. (그래픽=심사평가원) |
중구는 요양병원의 진료건수 대비 진료비 비중이 높고, 정신·행동장애가 관절염을 제치고 진료 잦은 세 번째 만성질환으로 집계됐다. 중구 의료기관 수는 515개이고 총 병상 수는 5391개로 인구 1만 명당 병상 수는 237개로 전국(125개), 대전 평균(152개)보다 많다. 보건의료인 수는 4482명으로 대전의 약 30%를 차지하고, 인구 1000명 당 의료인 수는 19.7명으로 전국(8.9명) 및 대전 10.3명)대비 많다. 이는 대전 유일한 1303개 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이 중구에 있고, 중구 전체 병상 수의 24%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1차의료기관은 총 87개로 대사동에 1개, 유천1동 2개, 용두동 2개 기관에 불과하고, 오류동 12개, 산성동 9개 등 마을별 차이가 컸다. 요양병원의 경우 진료건수는 전체 의료기관 비중의 약 1%였으나, 진료비는 약 9%를 차지해 진료건수 대비 차지하는 진료비 비중이 높고, 반대로 한방의 경우 진료건수는 전체 의료기관 비중의 약 9%였으나 진료비는 약 2%를 차지했다. 환자수에 따른 다빈도 상병은 2021년 기준 '치은염 및 치주질환> 등통증> 위염 및 십이지장염' 순으로 나타났고, 진료비는 '고혈압> 등통증> 치은염 및 치주질환' 순으로 규모가 컸다. 10세 미만에서는 '급성기관지염(8만8043건), 비염(3만7366건), 급성부비동염(2만111건)' 순으로 진료건수가 많다. 전체 진료건수와 진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산성동이었으며, 태평2동, 석교동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정신·행동장애는 2020년부터 관절염의 진료건수를 넘어서 현재 대전 및 중구의 만성질환 3위에 해당할 정도로 늘었다. 중구 주민의 총 의료이용량 중 중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을 이용한 자체충족률을 살펴보면, 약 63.1%로 대전 전체 평균(62.5%)보다 높았고, 입원의 경우 자체충족률이 약 50.9%로 대전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중구에서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주로 대전(75.1%)에서 입원하고, 타지역에 입원하는 비율도 서울(9.9%), 충남(4.4%) 순이었다.
대전 자치구별 의료이용 자체충족률 |
서구는 인구 대비 의료인의 종사와 특수장비 보유 비중이 높고, 진료건수와 진료비에서 관저2동이 의료시설이 밀집한 둔산2동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구의 의료기관은 1174개에 보건의료인 수는 5494명으로 서구 인구 1000명 당 의료인 수는 11.7명으로 (전국 8.9명) 및 대전(10.3명)보다 많다.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10종의 보건의료 시책상 필요한 특수장비가 서구에 515개 가동 중으로 대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39.3%를 서구가 점유했다. 환자 수에 따른 다빈도 상병은 2021년 기준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등통증'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미만의 경우 급성 기관지염의 진료건수가 비약적으로 높았고,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모두 고혈압이 진료건수 기준 1위 상병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은 '급성기관지염(31만4237건)> 비염(8만3186건)>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3만3453건)'순으로 위장염 등장이 눈길을 끈다. 전체 진료건수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관저2동이고, 둔산2동, 가수원동 순으로, 진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관저2동, 둔산2동, 둔산3동 순으로 나타났다. 서구 만성질환 진료건수는 인구 비율보다 평균적으로 낮았으나, 진료건수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정신행동장애 9%, 당뇨 7%, 만성신부전증 7%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서구 주민의 총 의료이용량 중 서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을 이용한 자체충족률을 살펴보면, 약 72%로 대전 전체에서 자체충족률이 가장 높았다. 입원의 경우에도 자체충족률이 약 43%로 나타나 대전 환자의 입원 자체충족률 평균(33.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유출다빈도 전국 단위에서는 대전(77.0%), 서울(6.3%)으로 서울에 대한 유출이 많았다.
대전 및 유성구 만성질환자의 의료이용 자체충족률. (그래픽=심사평가원) |
유성구는 의료건수와 더불어 진료비 증가가 대전 평균을 넘어섰고, 고혈압 등 4개 질환이 만성질환에서 차지하는 진료건수가 7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구의 의료기관은 수는 626개로 의원과 한방을 중심으로 소폭씩 증가하고 있다. 진료비도 연평균 10%씩 꾸준히 증가해 대전 평균 증가율 6.4%를 크게 웃돌고 있다. 보건의료인 수는 2437명으로, 인구 1000명 당 의료인 수는 6.8명으로 전국(8.9명) 및 대전(10.3명) 대비 적었다. 환자 수에 따른 다빈도 상병은 2021년 기준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등통증' 순으로, 진료비는 고혈압, 치은염 및 치주질환, 등통증 순으로 규모가 컸다. 10세 미만에서는 진료건수 기준 급성기관지염(24만8784명), 비염(7만6230명), 중이염(4만4143명) 순이었다. 유성구 13개 행정구역별 다빈도 상병을 살펴본 결과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상병은 고혈압이며, 근골격계 질환(등통증), 호흡기계질환(급성 기관지염 및 비염) 등도 다빈도로 나타났다. 유성구 만성질환 진료건수는 인구 비율보다 낮았고, 만성질환은 고혈압, 관절염, 당뇨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이들 4개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11개 전체 만성질환 중 진료건수 기준 7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성구 주민의 총 의료이용량 중 유성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을 이용한 자체 충족률을 살펴보면, 약 60.6%로 대전 전체(62.5%)보다 낮았다. 입원의 경우에도 자체충족률이 약 29.1%로 나타나 대전 환자의 입원 자체충족률 평균(33.8%)보다 낮았다. 유성구에서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대전(71%)에서 입원하되, 타지역에 입원하는 비율도 서울(12.4%), 충남(4.2%) 순으로 서울 유출이 많았다.
대전 대덕구 진료건수 기준 연령병 다빈도상병 현황. (그래픽=심사평가원) |
대덕구는 10세 전후의 연령층에서 급성 기관지염의 진료건수가 비약적으로 높았고, 일반 성인은 근골격계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으로 조사됐다. 대덕구의 의료기관은 304개로 상급 종합병원을 제외한 의료기관은 있으나, 입원 가능한 병상은 총 2144개로 인구 1인당 병상 수(124개)는 대전 평균(152)보다 적었다. 의사, 간호사 약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은 1276명으로 인구 1000명 당 의료인 수(7.4명)은 전국(8.9명) 및 대전(10.3명)보다 적었다. 약사를 제외한 경우 인구 1000명당 의료인 수는 전국 8.1명, 대전 9.4명, 대덕구 6.5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대덕구의 진료비는 평균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2020년 이후 크게 감소(-14%)했고, 대전시 전체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대덕구의 환자 수에 따른 다빈도 상병은 2021년 기준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등통증 순이었고, 대덕구는 근골격계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으로 '요추·골발의 탈구', '염좌 및 긴장과 기타 연조직장애'가 각각 다빈도 상병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대 미만의 경우 다빈도상병 중 1위인 급성 기관지염의 진료건수가 2021년 9만 건 이뤄져 다빈도상병 2위 비염 1만9752, 3위 중이염 1만3674보다 비약적으로 높았다. 급성기관지염은 10세 이상 20대 미만의 진료건수에서도 1위로 2021년 2만39건 진료돼 2위 비염 9156건을 압도했다.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모두 고혈압이 진료건수 기준 1위 상병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 관절염 등 만성질환 진료건수는 대전 인구 비율 11.9%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15% 내외였다. 대덕구 주민의 총 의료이용량 중 대덕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을 이용한 자체충족률을 살펴보면, 약 59%로 대전 전체 자체충족률(62.5%)보다 낮았고, 입원의 경우에도 자체충족률이 약 19.4%로 나타나 대전에서 가장 낮았다. 대덕구 환자가 대덕구 외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은 대전 내에서는 서구(전체 대전 내 유출의 33.8%)였으며, 전국 단위에서는 대전(85.8%), 서울은 (3.3%) 순이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지역보건의료현황 보고서 대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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