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이번 당정협의회는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 열리는 당정 간 공식행사였다. 국민의힘은 민선 4기 박성효 전 시장 이후 민선 5·6·7기 시장 배출에 실패한 뒤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이장우 시장의 당선으로 시정 권력을 12년 만에 다시 차지했다.
대전시에선 이장우 시장과 실·국장들이 배석했고 국민의힘에선 이은권 시당위원장과 윤창현(동구), 조수연(서구갑), 양홍규(서구을), 정상철(유성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시·구의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희조(동구), 김광신(중구), 최충규(대덕구) 청장도 자리를 함께했고 서철모 서구청장은 일정으로 오찬만 참석했다.
대전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그동안 성과를 설명하고 당 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주요 현안 5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한국형 IMEC(반도체종합연구원) 조성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하는 반도체 특화단지에 도전했는데,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지자체 대부분이 공모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사진제공=대전시 |
대전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위한 관련 법의 조속한 제정과 국비 확보, 충청권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유성대로~화산교, 사정교~한밭대교, 와동~신탄진동, 비래~와동, 대덕특구~금남면 도로개설도 협의 테이블에 올랐다. 국립대전현충원을 연계한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요청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토의에서는 자치구별로 2~3개 현안을 설명하고 이은권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들의 인사말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대전시가 출범한 지 벌써 9개월이 됐다. 그동안 도시철도 트램, 유성터미널 조성사업, 보문산 관광개발 등 얽힌 현안을 정리하느라 당정협의회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대전시와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더욱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대전이 일류 경제도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은권 시당위원장도 "대전시와 당정협의회를 이렇게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당정협의회 자리가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대전발전을 위해 앞으로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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