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 수사관들이 23일 충남 금산 월명동 수련원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전지검은 검사와 수사관 80명을 투입해 충남경찰 120명과 함께 23일 오전부터 금산에 위치한 모 수련원을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7) 씨는 여성 신도에 대해 강제 추행하는 등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3월 22일 대전지법에서 5차 공판이 개최된 것에 이어 4월 3일과 4일에는 정 씨의 성범죄 피해자들이 법정에 출석해 증인신문이 예고돼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날 정명석이 교인들의 수련과 합숙 등으로 사용하고, 성범죄가 이뤄진 장소로 지목된 수련원을 강제수사해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련원 외에도 기독교복음선교회 2인 자로 알려진 또 다른 정 모씨 자택을 포함해 경기도 분당의 교회까지도 같은 시간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인 자로 알려진 정 씨에게는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의 공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충남경찰과 협력해 충남 소재 JMS 본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라며 "엄정하고 안전한 압수수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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