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도 읽은게 아니야 표지 |
작가는 읽기를 대화에 비유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동문서답하지 않으려면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들어야 그 말에 공감할 수 있고 반박할 수도 있다. 물론 상대방이 말을 제대로 못 할 수도 있지만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가 능동적으로 잘 듣는다면, 중간중간 질문하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채워갈 수 있다. 작가는 글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독해력이나 문해력 모두 이해를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이 두 능력을 키워야지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적합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힘든 운동을 하듯, 독해력도 다양한 분야의 글에 도전하면서 직접 읽어야 기를 수 있다.
작가는 정답과 오답이 문제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관심을 두는 것이 읽기 코칭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에 책에 실제 코칭 사례들을 담았다. 비문학, 신문 칼럼 등 설명하고 주장하는 글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한편 이승화 작가는 현재 교육회사에서 국어·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디지털 독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공저로 '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 '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 교육', 저서로 '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 '책으로 나를 읽는 북렌즈', '미디어 읽고 쓰기'를 집필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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