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전교육의 현황과 미래 비전 설정을 위한 진심 토론

[신천식 이슈토론] 대전교육의 현황과 미래 비전 설정을 위한 진심 토론

22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서 열려

  • 승인 2023-03-22 14:50
  • 수정 2023-05-11 14:54
  • 신문게재 2023-03-23 3면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2023032201010011487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교육의 현황과 미래 비전 설정을 위한 진심 토론!'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중호 대전시의원, 김도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신천식 박사, 박용한 충남대 교수,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소 대표.
특색이 없고 행정편의에 치우친 대전교육이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의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대전교육의 현황과 미래 비전 설정을 위한 진심 토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중호 대전시의원은 "현재 대전교육은 2040~2050에 대한 그랜드 마스터플랜이 없다. 이러한 정책 방향성이 없으니 교육부에서 시키는 것들만 하는 행정 편의적인 교육이 문제"라며 "대전교육을 받은 학생이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어떤 특장점을 지닌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소 대표는 "대전이 가진 인프라의 장점을 살리고, 교육의 본연인 '학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학생을 집단으로 보지 않고 개별화로 보면서 교육과정을 더 다양화하고 특성화 학교를 확대하는 등의 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기회다"고 강조했다.

김도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은 "선진국의 경우 교육정책이 세워지면 정치적 흐름과 상관없이 정책을 꾸준히 실현해가면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보완해나가는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는 것도 문제다"고 꼬집었다.



박용한 충남대 교수는 "교육선진국인 핀란드는 학교와 구성원의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국가는 검토해서 승인하는 역할만 한다. 또한, 학교 건물이나 교실 실내장식도 교육전문가와 건축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다양한 모습을 띈다"며 "우리나라도 획일화된 교육정책과 경직된 학교 공간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입시 위주의 극심한 경쟁주의로 인해 한국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낮다"며 "학교공동체를 되살리려는 노력과 한국교육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더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