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교육의 현황과 미래 비전 설정을 위한 진심 토론!'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중호 대전시의원, 김도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신천식 박사, 박용한 충남대 교수,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소 대표. |
22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대전교육의 현황과 미래 비전 설정을 위한 진심 토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중호 대전시의원은 "현재 대전교육은 2040~2050에 대한 그랜드 마스터플랜이 없다. 이러한 정책 방향성이 없으니 교육부에서 시키는 것들만 하는 행정 편의적인 교육이 문제"라며 "대전교육을 받은 학생이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어떤 특장점을 지닌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소 대표는 "대전이 가진 인프라의 장점을 살리고, 교육의 본연인 '학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학생을 집단으로 보지 않고 개별화로 보면서 교육과정을 더 다양화하고 특성화 학교를 확대하는 등의 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기회다"고 강조했다.
김도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은 "선진국의 경우 교육정책이 세워지면 정치적 흐름과 상관없이 정책을 꾸준히 실현해가면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보완해나가는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는 것도 문제다"고 꼬집었다.
박용한 충남대 교수는 "교육선진국인 핀란드는 학교와 구성원의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국가는 검토해서 승인하는 역할만 한다. 또한, 학교 건물이나 교실 실내장식도 교육전문가와 건축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다양한 모습을 띈다"며 "우리나라도 획일화된 교육정책과 경직된 학교 공간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입시 위주의 극심한 경쟁주의로 인해 한국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낮다"며 "학교공동체를 되살리려는 노력과 한국교육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더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옥란 기자 seve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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