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3월 6일 충북 청주시 청남대에서 대청호 규제완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충청권 4개 시·도는 3월 24일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조직위 창립총회를 통해 조직위 입지를 포함해 U대회의 주요 안건과 향후 운영 로드맵을 공표할 예정이다. 조직위의 공식 출범이 향후 충청권 '원팀' 정신의 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22일까지 취재결과,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최근 2027 하계U대회의 조직위 입지를 세종으로 확정했다. 입지를 두고 마지막까지 충북과 세종이 경합했지만 실무진 협의 끝에 충북이 양보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세종시 어은동 KT&G 세종타워A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써 U대회 조직위 구성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입지 선정까지 맞춰지면서 U대회 개최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창립총회에서는 조직위원장 선출과 법인 설립을 위한 필수사항 점검과 결정, 165여명의 임원선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의결, 운영 로드맵 공개 등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1년 차 조직위원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맡기로 했다. 10개월간의 임기를 수행한 후 내년부터 1년씩 세종시장과 충북지사, 충남지사 순으로 전환된다. 기존 유치위원회는 조직위 체제로 옮기며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할 사무총장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임명되면 조직위는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4개 시·도는 조직위에 연차별로 각각 최대 100명의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곧 개최될 창립총회를 통해 법인 설립을 위한 필수사항을 결정하고 그 자리에서 U대회 개최 준비를 위한 사업계획 등이 공표될 것"이라며 "주요 현안들이 매듭지어진 만큼 남은 기간 U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sharp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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