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과학고의 디지털 교육혁신 '학부모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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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과학고의 디지털 교육혁신 '학부모 눈도장'

학부모 초청 학교설명회서 챗GPT 활용 '눈길'

  • 승인 2023-03-22 16:57
  • 신문게재 2023-03-23 6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도시과학고(교장 박인규)의 디지털 교육혁신 의지가 학부모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대전도시과학고는 지난 21일 오후 6시 교내 5층 대강당에서 교직원과 학생 및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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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과학고가 지난 21일 개최한 학부모 초청 학교설명회에서 '챗 GPT'를 활용해 학부모들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대전도시과학고 제공
이날 발표자로 나선 민병욱 교사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챗GPT'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대전도시과학고를 방문한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학교를 근사하게 설명하면 좋을까?'



AI(인공지능) 챗봇인 '챗GPT'는 완벽에 가까운 문장을 완성하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대전도시과학고는 STEM분야에 대한 교육에 중점을 둔 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시설 뿐만 아니라 연구시설도 완비돼 있으며, 학생들은 실제 연구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학교에서는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대학 진학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교육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챗GPT는 대화창에 문장을 입력하면, AI와 대화를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작성부터 번역, 작사·작곡, 코딩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고난도 업무수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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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과학고가 지난 21일 개최한 학부모 초청 학교설명회에서 '챗 GPT'를 활용해 학부모들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대전도시과학고 제공
이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AI의 탁월함에 새로운 불안과 미묘한 두려움을 가졌다. 그 이유는 AI가 너무 똑똑해서다. 기존의 입시 위주 교육보다는 특성화고의 장점을 살려 창의성 있는 디지털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의식이 전환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대전도시과학고는 이미 시작된 AI시대에 대응해 맞춤형 디지털 인재로 만드는 혁신적인 교육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학교시설을 둘러본 뒤에는 "훌륭한 시설에서 나도 공부하고 싶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인규 교장은 "이번 학교설명회를 통해 학부모들께 우리 학교의 위상을 알리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해줬다"면서 "설명회를 위해 애써 준 교직원들과 안내 요원으로 봉사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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